"歌王 조용필과 '난타' 같은 가족 축제 열겠다"

입력 2013-06-05 17:02   수정 2013-06-05 21:48

'슈퍼소닉' 준비하는 송승환 PMC 총감독
"넌버벌 퍼포먼스·뮤지컬 요소 가미할 생각"



“뮤직 페스티벌이 우후죽순 생겨나는 게 바람직하지는 않아요. 저희 역시 후발주자여서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는 못하지만 지금은 시장 크기에 비해 과잉 상황이에요. 헤드라이너(공연에서 가장 중요한 아티스트) 몸값도 너무 올랐고요.”

넌버벌(non-verbal·비언어) 퍼포먼스 ‘난타’를 세계적인 공연으로 키워낸 송승환 PMC프러덕션 예술총감독은 5일 서울 삼성동 PMC프러덕션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연극 뮤지컬 등을 주로 기획·제작해 온 PMC는 지난해부터 음악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슈퍼소닉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올해에는 오는 8월14~15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열 예정이다.

뮤직 페스티벌 경쟁은 올해 최고조다. 내달 말부터 8월까지 슈퍼소닉을 비롯해 안산밸리 록페스티벌, 인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 현대카드 시티브레이크 등 6개의 대형 페스티벌이 잇따라 열린다. 과열 경쟁이 벌어지면서 일부 해외 아티스트의 출연료는 최근 3~4년 사이 두 배 이상 뛰어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송 감독은 “우리처럼 공연으로 수익을 내야 하는 기업과 달리 대기업들은 수익을 내지 못해도 괜찮을 정도로 여유가 있어서 아티스트를 섭외하는 데 공정경쟁이 되지 않는다”며 “엔터테인먼트 업계에도 경제민주화가 필요하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슈퍼소닉의 헤드라이너는 ‘가왕(歌王)’ 조용필이다. 그가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것은 데뷔 45년 만에 처음이다. 영국의 일렉트로닉 팝 듀오 펫 샵 보이즈와 어스 윈드 앤드 파이어, 투 도어 시네마 클럽, 뉴 트롤즈 등 외국 뮤지션과 자우림 십센치, 딕펑스 등 한국 뮤지션들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조용필과의 개인적 친분도 그를 섭외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했다.

“1980년대 TV프로그램 ‘젊음의 행진’ 사회를 볼 때 조용필 스페셜을 참 많이 했어요. 제가 미국 뉴욕에 있을 때에는 (조)용필 형이 우리 집에 와서 같이 설렁탕도 먹고 나이트클럽을 전전하며 술도 마셨고요. 인생 마지막 전성기를 맞고 계신 용필 형을 헤드라이너로 세울 수 있어 뿌듯합니다.”

송 감독은 조용필 출연을 계기로 슈퍼소닉의 방향을 ‘패밀리 페스티벌’로 잡는다는 계획이다. 그는 “조용필의 출연과 도심에서 열리는 차별점을 바탕으로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 것”이라며 “올림픽공원 잔디마당을 가족들이 함께 즐기는 장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가족이 함께 오면 관람료도 할인해 줄 계획이다.

단순히 음악 공연에 그치지 않고 슈퍼소닉에 난타와 같은 넌버벌 퍼포먼스와 뮤지컬 등의 요소를 가미하는 것도 생각 중이다. 송 감독은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색채가 다른 페스티벌을 구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플러스 알파’를 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윤형빈 경악, 정경미 알고보니 '사기 결혼'
장윤정 내막 드러나자 열성 팬까지 '돌변'
허참, 부인 두고 호텔에서?…조영남 '폭로'
女승무원과 성관계 후…반전 결과에 '경악'
"장윤정에 보복할 것" 폭탄 발언…가족 맞아?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