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13일께 1조원 추진
▶마켓인사이트 6월5일 오후 5시26분
SK텔레콤이 7일 4000억원의 영구채(신종자본증권)를 발행한다. 포스코 대한항공 등이 추진하는 영구채 발행 일정과 조건도 속속 결정되고 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60년 만기에 5년 후부터 회사가 콜옵션(조기상환 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으로 4000억원 규모의 사모 영구채를 7일 발행한다. 스탠더스앤드푸어스(S&P)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로부터 50% 자본성을 인정받은 첫 비금융·사기업 영구채다.
SK텔레콤 영구채 발행금리는 국고 5년물 금리에 1.30%포인트를 가산하는 수준으로 결정됐다. 발행 후 10년이 경과된 뒤부터는 이자 비용이 0.25%포인트, 25년 경과 후부터는 0.75%포인트가 가산된다. 대우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았다.
포스코는 오는 13일께 최대 1조원 규모의 사모 영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총 1조원의 영구채 발행 한도를 승인받았다. 당초 포스코는 상반기 5000억원 안팎, 하반기 5000억원 안팎으로 나눠 영구채를 발행하려고 계획했지만 보험사 등의 투자 수요가 크자 상반기에 1조원을 한꺼번에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는 SK텔레콤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28일께 2000억원의 사모 영구채를 발행한다는 목표다. 5년 뒤 회사가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이다. 발행금리는 연 6.1% 확정금리로 정해졌다. 5년 뒤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엔 이자 비용이 3.5%포인트만큼 올라간다.
이상열/이태호 기자 mustaf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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