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요진 와이시티②입지]지하철 백석역에서 400m쯤 떨어진 역세권 아파트

입력 2013-06-07 07:31  

일산신도시 남쪽 초입에 위치해 서울 가까워
대규모 모델하우스촌 부지가 복합단지로 변신



경기도 일산신도시는 남북방향으로 길쭉한 모양이다. 남단의 백석동에서 북단의 대화동까지 직선거리로 6km쯤 될 정도이다.

일산신도시에 지난 1991년 첫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 이래 길게 뻗은 신도시 주변으로도 '후광효과'를 노려 아파트 단지가 개발됐다. 화정 행신 풍동 식사 덕이지구 등에서 아파트가 대거 공급됐지만 정작 일산신도시에선 아파트 분양이 오래 전에 끝났다. 신도시 조성이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그런 일산신도시에도 아파트를 공급할 마지막 땅이 남아 있었다. 고양종합터미널 남쪽 맞은 편의 6만 6,039㎡에 달하는 대규모 부지다. 당초 출판단지로 구획된 부지였으나 파주에 출판단지가 조성되면서그동안 모델하우스 촌으로 활용돼 왔다.

이 땅을 오래 전에 사들였던 요진건설산업이 이곳에 주거·업무·상업·문화기능을 한데 어울린 복합단지를 개발할 계획을 세웠고 첫 사업으로 6월13일부터 주상복합아파트인 ‘일산 요진 와이시티’ 분양에 들어가는 것이다.

복합단지가 들어설 자리는 일산신도시 남단이어서 서울에서 들어갈 때는 초입인 셈이다. 좌석버스를 이용한다 해도 일산신도시에 진입해서 첫 정거장이 복합단지 바로 앞인 백석동이다. 그만큼 일산신도시 내에서도 서울이 가장 가깝다는 의미다.

지하철 3호선 백석역은 단지에서 400m정도 떨어져 있고 백석역 다음 정거장인 대곡역은 경의선과 환승역이다. 현재 공사 중인 안산 원시~부천 소사구간 복선 전철이 능곡을 거쳐 대곡역까지 연결하는 계획도 잡혀 있다.

자동차로 자유로 등을 탈 수 있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단지에서 2km정도 거리에 불과하다. 서울에서 가까운 입지여건 때문에 백석동 일대는 대규모 오피스텔 촌이 형성돼 있다. 일산 요진 와이시티 주변에만 1만여실의 오피스텔이 들어서 있다.

요진산업건설이 이번에 공급하는 주상복합 아파트에 중소형 면적 위주로 배치한 것은 주변의 오피스텔 거주자를 청약자로 흡수하기 위해서란 얘기도 나오고 있다. 같은 입지여건인데도 오피스텔은 지은 지 오래돼 상대적으로 주거여건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다.

‘일산 요진 와이시티’ 입주자들은 이미 완성된 일산신도시의 생활편의시설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다는 게 마지막 분양 아파트의 장점으로 꼽힌다. 단지 맞은 편의 고양종합터미널을 비롯해 단지 동쪽으로 일산병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거리이다.

대형 할인 매장인 홈플러스 이마트 등도 단지에서 가깝지만 단지 안 상업시설에도 대형할인매장을 유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단지 남동쪽에는 학교부지가 구획돼 있어 길을 건너지 않고도 등하교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 관계자는 “당초 초등학교 설립을 추진해왔으나 자립형 사립고를 유치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양=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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