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미국 양적완화(QE) 조기종료에 대한 두려움과 다음주 예정된 일본은행 금융정책회의에 대한 불확실성에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도 "유동성 환경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주식 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일 코스피지수는 STX의 법정관리 신청 계획과 미국의 QE 조기 종료, 아베노믹스에 대한 실망감 등에 하락했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성장정책을 발표하면서 일본 노동시장 제도 개선, 원전 재가동 등에 대한 언급을 피했지만 이는 다음달 21일에 예정된 참의원 선거를 의식했기 때문"이라며 "선거 이후 이 논의들은 다시 화두가 되면서 아베노믹스의 실패에 대한 우려를 경감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시장이 일본 성장정책에 실망한 것은 사실이지만 기대감이 이연됐을 뿐 훼손된 것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QE 조기종료에 대한 우려도 아직은 이르다고 지적했다.
조 연구원은 "QE가 조기종료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고용지표가 충분히 개선돼야 한다"며 "고용 지표의 회복 속도가 과거에 비해 현저히 느린 상황이며, 질적인 측면에서도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기본적인 환경은 변하지 않았고 유럽도 성장에 대한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주식 비중을 확대할 수 있는 구간이라는 기존의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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