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람은 소개팅해주고 싶지 않아요'

입력 2013-06-07 10:14  

때로는 적당한 상대가 있을지라도 굳이 소개팅을 주선해주고 싶지 않은 지인들이 있다.

결혼정보회사 가연(대표이사 김영주)과 매칭 사이트 안티싱글에서 미혼남녀 326명(남성 160명, 여성 166명)을 대상으로 ‘주선자 입장에서 소개팅 해주고 싶지 않은 타입은?’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36%의 응답자는 ‘본인은 생각 못하고 눈만 높은 사람’이라고 답했다.

한 응답자는 “자기 생각은 전혀 안 하고 눈만 높은 사람은 주선하는 사람으로서 조심스럽기도 하고 굳이 내가 나서서 소개팅 해주고 싶진 않다”라고 밝혔다.

32%의 응답자는 ‘어장관리에 여념이 없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다른 응답자는 “주선했다가 오히려 안 좋은 말만 듣게 될 것 같다”며 “잘 만나보라는 의미에서 해주는 소개팅인데 한 사람의 어장관리로 끝나면 주선자로서 정말 난처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20%의 응답자는 ‘자기애가 매우 강한 사람’을 꼽았다. 특히나 모든 것을 자신의 방식대로 끌어가려는 성향이 강한 사람들의 경우 연애에 필요한 배려가 부족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다음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사람’이 10%로 4위를 차지했다. 한 응답자는 “연애할 시간이 없을 것 같은데 자꾸 소개팅 시켜달라고 조르는 친구가 있다”며 “워낙 이 친구가 바쁘다 보니 막상 연애를 시작하면 상대방만 지쳐가더라”고 말했다.

2%로 5위를 차지한 답변은 ‘언제든 사랑이 찾아올 거라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사랑이 언제든 찾아와주는 흔한 기회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연인에게 최선을 다하지 않을 것 같다는 평을 받았다.

박미숙 이사는 “소개팅이라고 해서 당사자 두 사람만의 관계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선자의 배려와 노력을 생각해야 한다”며 “소개팅은 주선자의 대인관계까지 포함하는 영역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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