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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포스코(BBB+ '부정적')의 발행 예정인 신종자본증권의 자본인정비율을 '중간 수준'으로 평가했다.
4일 S&P는 S&P의 신용평가 기준과 포스코로부터 제공받은 최종 발행 조건을 바탕으로 후순위 자본증권을 분석한 결과 자본인정비율(equity content)이 '중간 수준(intermediate)'이라고 밝혔다. S&P는 "중간 수준의 자본인정비율 평가는 포스코의 재무비율 산출 시, 해당 자본증권의 원금 및 배당금의 50%를 각각 부채 및 이자비용으로 간주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P는 ▲선순위 채권에 비해 변제순위가 후순위라는 점 ▲배당금 지급과 관련한 제한사항을 준수해야 하지만 이자지급을 임의로 연기할 수 있는 점 ▲발행 후 10년시 점의 가산 금리가(Step-up) 0.25%포인트로 완만히 증가한다는 점 ▲30년의 만기를 가지고 있고 만기 자동 연장 조건이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이런 결정을 내렸다.
S&P는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포스코가 자본증권의 자본대체 조항(replacement term: 자본증권 상환 시에 최소한 동일한 수준의 자본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증권으로 대체함) 을 준수할 것으로 가정하고 있다. 만약 포스코가 자본대체 조항을 준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질 경우, 자본인정비율 평가는 '중간 수준(intermediate)'에서 '최소 수준(minimal)'으로 하향조정될 수 있다. 자본인정비율 등급이 '최소 수준'이라는 것은 발행채권의 원금과 배당금 전액을 각각 부채 및 이자비용으로 간주한다는 것을 뜻한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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