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골프쇼 2013]내 몸에 맞는 장비를 찾아... 4천여명 '북적'

입력 2013-06-08 18:44  

▶3일째 행사, 주말 맞아 골프애호가 4천여명 내방
▶오전 10시 개장, 오후 6시까지... 내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싸고 저렴한 이월 제품이 많다고 해서 골프 동호회원들과 함께 왔는데, 평소 점찍어 놓은 우드가 인터넷 쇼핑몰보다 싼 가격에 나와있어 바로 구입했죠(웃음)"


전시장내 휴게 공간에서 만난 김소영(49) 주부는 사당동에서 스크린골프 동호회로 활동하고 있다. 행사장에 나와 발품 팔다보니, 원하던 장비를 '득템' 할 수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는 '더 골프 쇼 2013'이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킨텍스에서 3일째 행사를 이어갔다. 전시장에는 주말을 맞아 4천여명의 골프애호가들이 방문해 내몸에 맞는 장비 찾기 위해 열을 올렸다.

참가업들도 행복한 고민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준비한 물량이 동났기 때문이다. 서있는 퍼터 '섰다38'을 출품한 조대표 베르켄트 사장은 "평소에 보지 못한 아이디어 상품이어서 그런지 관람객들의 상담으로 눈코뜰새 없었다"고 말했다.

베르켄트의 '섯다38' 퍼터는 라인에 맞춰 클럽을 지면에 세울 수 있는 제품이다. 이 퍼터는 평지에도 홀로 설수 있기 때문에 라이를 읽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게 업체측 설명이다.

시타석에서는 나만의 클럽을 고르기 위한 열띤 상담이 이뤄졌다. 야마하골프는 셀프 튜닝이 가능한 인프레스X 리믹스 드라이버 선보이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부스에서는 시타를 통해 구질을 분석한뒤 최적화된 클럽을 추천 받을 수 있다.
다양한 이벤트도 눈길을 끌었다. 이벤트 무대에서는 골프전문채널 J골프에서 레슨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송경서 프로가 관람객을 대상으로 스윙의 문제점을 진단해주는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했다.

또 대형 퍼팅장에서는 스포츠전문 케이블 방송인 스포츠원의 '세상에 없는 골프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개골맨(개그맨+골퍼) 김은우씨가 100여명의 관람객을 대상으로 '쉽게치는 퍼팅법'을 주제로 유쾌한 레슨을 이어갔다.

전시장에서는 골퍼들의 높아진 패션감각이 반영된 듯 패션의류와 악세사리 등이 예년에 비해 큰 인기를 끄는 모습이었다. '입는 과학' 애플라인드는 특가 이벤트를 통해 남녀 골프티셔츠를 2만원에 내놓으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밖에 골프클럽, 의류, 악세사리, 가방, 신발, 보조장비 등 다채로운 이월상품 1000여종 이상이 출품한 '아웃렛 전용관'에서는 스마트한 라운드를 즐기려는 실속형 골퍼들이 대거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행사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권은 3천원. 사전등록자는 무료 입장 가능하며, 출품업체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thegolfshow.co.kr)를 참조하면 된다.

고양=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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