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낮 브리핑에서 '12일 서울에서 장관급 회담을 개최한다는 것은 합의된 것이냐'는 질문에 "당연하다"면서 "그동안 전화통지문 교환이나 방송을 통해 이미 된 것으로 이는 기본적 전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07년 6월 제21차 장관급 회담이 개최된 이후 6년 만에 남북 장관급 회담이 열리게 된 것이 사실상 확정됐다.
김 대변인은 "양측은 (오전회의에서) 각기 모두 발언을 통해 장관급 회담의 의제, 장소와 날짜, 대표단의 규모, 체류 일정, 이동 경로 등 행정적·기술적 사항에 대한 입장을 제시하고 상호 입장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남북은 오전 회의에서 파악된 상대 입장에 대한 내부 검토를 끝낸 뒤 오후 수석대표 또는 대표단 접촉 등을 통해 추가 협의를 벌인 뒤 최종 내용을 확정할 예정이다.
남북간 합의가 이뤄지면 합의문이 작성돼 발표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남북은 양측 모두 오랜만에, 그리고 새롭게 당국간 회담이 개최된 만큼 실질적인 회담을 위해서 상호 협력해 나가자는 분위기에서 현재까진 별다른 논쟁 없이 차분하게 실무 접촉에 걸맞은 협의를 진행했다"고 회담 분위기를 설명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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