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인터넷판은 8일(현지시간) 스위스의 전기·자동화시설 생산업체 ABB그룹이 15초 만에 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크레스 리토프 ABB그룹 최고기술책임자는 “이 충전 기술을 통해 전선이 필요없는 새로운 전기 대중교통 체계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이 기술은 비용 절감 효과와 더불어 소음을 줄이며 버스의 운행 경로를 유연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통 공중에 설치된 기존의 전차용 전선은 관광지의 미관을 손상하고 감전의 위험이 있다고 지적돼왔다.
새로운 충전 기술은 버스 운행 경로에 설치되는 급속 충전소에 적용된다. 전선을 사용하지 않는 대신 버스 지붕에 설치된 배터리에 레이저로 통제되는 장치를 통해 충전한다. 버스가 충전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15초다.
ABB그룹은 상용화에 앞서 개발한 135인승 대형버스(사진)를 시험 운행 중이다. 이 버스는 향후 제네바공항과 팔엑스포 국제박람회장 구간을 운행하게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ABB그룹은 세계대중교통연합(UITP)과 지역 전력회사인 SIG와 협약을 맺었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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