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적자 노선 매각 반발
서울과 인천을 오가는 광역버스 운영업체인 삼화고속 노조가 지난 8일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면서 평일 출근이 시작되는 10일부터 인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회사 측은 서울~인천 11개 노선 중 5개를 10일 정상 운행토록 조치했지만 다른 6개 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지하철이나 다른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9일 인천시와 삼화고속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 삼화고속지회 노조원 338명은 사측의 경기도 3개 노선 매각 방침에 반발, 8일부터 11개 노선에 대한 무기한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사측은 파업에 불참한 기사들을 중심으로 주말 동안 4개 노선에 대해서는 운행을 실시했다. 4개 노선은 이용자들이 많은 △서구 석남동~서울역(1000번) △계산동~서울역(1500번) △검단~양재동(9501번) △마전동~양재동(9802번) 등이다.
인천시와 삼화고속은 평일인 10일부터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들 4개 노선은 정상운행을 유지할 방침이다. 또 관교동~서울역(1400번) 노선도 평일 정상운행할 예정이어서 5개 노선이 평소처럼 다닐 예정이다. 인천시는 버스 파업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근시간대(오전 6~8시)에 시내버스를 추가로 늘리기로 했다.
이번 파업은 삼화고속 측이 경영악화 등을 이유로 보유 노선 3개를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시작됐다. 사측은 “수익구조가 나빠진 상태에서 노조의 통상임금 청구소송에 대비한 자금을 확보하려면 노선 매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노조 관계자는 “적자 노선 반납과 요금 인상으로 수익개선이 이뤄졌음에도 노조원 구조조정이 예상되는 노선 매각을 진행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사측이 매각을 철회할 때까지 계속 파업하겠다”고 말했다.
삼화고속 노조의 파업은 2011년 전면파업 이후 다섯 번째다. 2011년에는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37일간 파업해 시민들의 원성을 샀다. 인천 부평1동에서 삼화고속(9500번)을 타고 서울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회사원 김석훈 씨(40)는 “파업이 시작된 8일 버스를 타고 부평역에 나와 전철로 갈아타느라 출근이 30분 늦어졌다”며 “시민의 발목을 잡는 상습적인 파업 관행을 고쳐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태호/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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