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역시 챔피언다운 풍모를 풍겼다.</p> <p>
STX의 '테란' 이신형이 9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2 월드챔피언쉽(W
CS)'의 결승전에서 웅진의 '프로토스' 김유진을 맞아 4-0으로 꺾었다. 드디어 전세계 스타크래프트2 최고수로 등극했다.</p> <p>두 선수는 막상막하의 실력을 보여주며 관객들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하지만 이신형이 더 침착했다. 그리고 안정적인 플레이가 빛났다. 우승 트로피 받고난 이신형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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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신형 선수 |
</p> <p>■ '생각보다 경기가 잘 풀렸다'</p> <p>이신형은 우선 '시즌 파이널에서 꼭 우승하고 싶었다. 우승을 하게 되어 기쁘기도 하고, 다행이기도 하다'며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 듯 소감을 밝혔다.</p> <p>결승전에서 이신형은 김유진을 4:0으로 이겼다. 데자뷰(다시 보는 기시감) 같은 상황이었다. 지난주 역시 3:0으로 승리의 호흡을 이어가다 갑자기 4연패를 당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할 만했다. 오늘 경기은 어땠을까. </p> <p>그는 '오늘도 3:0까지 경기를 끌고 가며 지난주 생각이 많이 났다. 지난주에는 기쁜 마음에 들떴던 것 같다. 오늘은 좀 다르게 생각했다. 경기에만 집중을 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p> <p>4:0으로 몰아치듯 승리한 이신형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4:2정도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경기가 잘 풀려서 다행이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이었다. </p> <p>마지막 세트에서 김유진은 처음보는 전략으로 이신형을 살짝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이신형은 '처음 생각했던 전략이 먹히지 않아 당황했다. 불리하다는 생각은 했지만 기회는 분명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기회가 생겼을때 밀어붙였다'고 말했다.</p> <p>■ '이제는 최고라 말하고 싶다'</p> <p>그는 '최고의 테란'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사람이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항상 '아직은 아니다'며 말하곤 했다. 우승을 거머쥔 오늘은 어떻게 생각할까? 이신형은 '시즌 파이널 우승을 하니 나름대로 자신이 생겼다. 이 자신감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 잘하고 싶다. 이제는 최고라고 말하고 싶다'며 자신있게 말했다.</p> <p>이어 '이제 우승을 했기 때문에 밑으로 떨어지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다음에도 꼭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p> <p>이신형은 그를 응원하는 사람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팬분들께 감사하다. 많은 분들이 현장에 와주셔서 놀랐다. 또한 외국 팬분들께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 항상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 다음 시즌 파이널은 외국에서 진행될 예정인데 그때도 멋진 경기로 실망시키지 않겠다'며 각별한 사랑을 전했다.</p> <p>또한 이신형의 우승이 결정된 후 감동으로 눈시울을 붉힌 부모님에게 '많은 기대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마무리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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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신형 선수 |
이신형 선수는 이번 WCS에서 승리를 거머쥐며 4만달러 상금과 3000포인트로 총 4000 서킷포인트를 획득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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