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변한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핵심 부품의 수직계열화로 앞으로의 제품 사양 경쟁에서도 우월한 입지를 지켜갈 것"이라며 "스마트폰 판매량 및 평균판매단가(ASP) 하향 조정에도 이익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주 삼성전자의 주가는 6% 이상 급락했다. 갤럭시 S4 판매 전망 하향 조정 가능성과 하반기 스마트폰 원가 상승 우려,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가격 하락 압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변 연구원은 "삼성전자 휴대전화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지난 1분기 25.5%에 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반기의 모든 부정적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연간 영업이익률은 23.4% 수준을 충분히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휴대전화 부문이 다소 부진하더라도 부품 부문의 실적 반등이 전체적인 영업이익 개선을 이끌 것이라는 예상이다.
변 연구원은 "내년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9.0% 늘어난 12조 원, 디스플레이 부문은 22.5% 증가한 5조 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전사 영업이익은 7.7% 증가한 44조300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스마트폰 내 메모리 채용량 증가 움직임이 있고 스마트폰 화면 크기가 확대 추세인 점은 부품 부문의 견조한 수요를 예상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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