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0일 이번주 코스피지수가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라며 예상범위로 1900~1980선을 제시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장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와 엔화 약세의 둔화 등으로 국내 주식시장의 반등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출하량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불안감에 급락했다. 일부에선 삼성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7000만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키움증권은 8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마 연구원은 "3분기 중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9000만대에 이를 것"이라며 "지난주 삼성전자 주가의 급락은 과도하다"고 말했다.
엔저 제동으로 인한 국내 업체들의 수출회복세도 증시 반등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정보기술(IT)업종의 수출호조는 엔화에 대한 민감도가 하락한 상황에서 기업 경쟁력이 상승한 결과로 판단된다"면서 "자동차 업종은 일본과의 수출경합도가 높아 엔화 약세 둔화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 연구원은 외국인의 수급부담도 완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뱅가드 펀드의 한국비중 축소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주간 단위로 발표되는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의 이머징 트랜지션 인덱스 내의 한국 기업들 비중은 현재 2.3%로 약 84% 정도의 비중 청산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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