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1시29분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전 거래일보다 1100원(4.15%) 떨어진 2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7%대까지 밀린 후 낙폭을 다소 줄인 상태다.
정부는 대우조선해양 지분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작업에 착수했다. 매각 대상은 금융위원회가 지난 2월 부실채권정리기금 운용 기한이 만료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로부터 넘겨받은 대우조선해양 지분 19.1% 중 17.15%이다.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 등으로 매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부는 보유 지분 17.15% 개별 매각 뿐 아니라 대우조선해양의 1대주주인 산업은행(이하 산은) 보유분(31.3%)과 함께 매각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조선업 불황 등을 고려하면 현 시점에서 매수자가 나타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주관사를 선정하더라도 당장 지분 매각이 되지 않는다는 점, 매각 시점 및 산은 지분과의 공동 매각 여부 등 결정되지 않은 내용이 있어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캠코가 대우조선해양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당시에도 꾸준히 지분 매각을 추진했지만 성사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주가 출렁임은 다소 과도하다는 진단이다.
이재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는 업황회복 시점인 내년 이후 산은 보유 물량과 함께 공동 매각하는 것"이라며 "정부지분 독자 매각에 따른 오버행 이슈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진단했다.
정동익 한화증권 연구원 역시 "금융위의 원론적인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봐야한다"며 "개인들의 투매가 나오고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낙폭을 줄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수급 불안 요인이 재차 재기된 만큼, 당분간 주가 불안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한 조선 담당 연구원은 "상선 업황 회복과 함께 조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우조선해양 수급에는 불리한 사안이 재차 불거졌다"면서 "시장에서 오버행 이슈로 인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급에 불안요인임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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