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쟁이 직장인 여름패션
리넨 재킷 걸치고 반바지 입은 男
세련된 느낌 살린 셔츠 원피스 입은 女
무더운 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에게 한여름만큼 옷입기 어려운 때가 없다. 밖에선 내리쬐는 태양을 피해 편하게 입으면 그만이지만, 회사 안에선 격식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예의에 어긋나지 않으면서도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쿨비즈룩’을 소개한다.
○남성은 리넨 재킷과 반바지
여름에는 바람이 잘 통하고 얇은 리넨(아마) 소재의 재킷이 제격이다. 흰색이나 파란색 계통을 입으면 보는 사람까지도 시원해진다. 캠브리지멤버스의 ‘윈도 체크 투버튼 재킷’(49만원)은 밝은 블루 색상의 재킷으로 리넨 혼방 소재를 썼다. 시리즈의 ‘리넨 투버튼 재킷’(24만9000원) 역시 기본적인 투버튼 재킷으로 면과 리넨 혼방 소재로 만들어 시원하게 입을 수 있다.
마에스트로의 ‘투버튼 춘하재킷’(74만5000원)은 이탈리아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최고급 리넨과 실크 혼방 소재를 사용했다. 통기성이 좋고 시원한 라이트 블루 색상으로 만들었다. LG패션의 일꼬르소 피케셔츠(12만9000원)는 시원하게 워싱된 블루 색상의 반팔 셔츠로, 면 100%로 만들어 여름에 입기 좋다.
단색의 재킷 안에는 스트라이프나 체크 패턴의 얇은 셔츠를 입고 밑에는 면소재의 흰색 긴바지나 반바지를 입으면 ‘쿨비즈룩’이 완성된다. 몇년 전만 해도 ‘남자가 어떻게 반바지를 입고 출근하냐’는 편견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옷을 잘 입는 남성들이 늘어나면서 직장인들 사이에선 ‘반바지 코디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반바지를 입을 땐 세 가지를 유념해야 한다. 이은미 제일모직 빨질레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평소 패션에 관심이 없던 사람이라도 ‘3무(無) 법칙’을 따르면 쉽게 세련된 반바지 룩을 연출할 수 있다”며 “양말을 신지 않거나 신더라도 발목 없는 양말을 신어야 하며 반바지에는 구두가 아닌 로퍼나 보트 슈즈를, 빳빳한 드레스 셔츠가 아닌 캐주얼한 면소재의 셔츠를 입어야 한다”고 말했다.
빨질레리의 ‘쿨비즈 리넨 재킷’처럼 흰색의 여름용 재킷 안에 블루 스트라이프 셔츠, 흰색 반바지를 입으면 시원하면서도 갖춰입은 느낌을 줄 수 있다. 시리즈의 ‘원턱 하프 팬츠’(10만9000원)는 회색의 리넨 면 소재 바지로, 밑단을 접어 입을 수도 있다. 시리즈의 ‘기하학패턴 하프 팬츠’(13만9000원)나 ‘기린프린트 하프 팬츠’(11만9000원)처럼 선명한 색상의 면 소재 반바지는 포인트로 입기에 좋다.
○여성은 원피스가 제격
여성은 남성보다 고민을 덜 할 수 있다. 반바지나 치마 등 입을 수 있는 옷의 종류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의와 하의를 어떻게 코디할지가 고민이라면 그냥 원피스 한벌만 제대로 입으면 된다. 에잇세컨즈의 ‘플라워 원피스’처럼 꽃무늬 제품을 고르면 화사한 느낌을 살릴 수 있다. 짧은 길이가 부담스럽다면 빈폴 레이디스의 ‘핑크 플라워 슬리브리스 원피스’처럼 무릎을 덮는 길이를 추천할 만하다.
좀더 갖춰 입은 느낌을 살리고 싶다면 셔츠 원피스가 제격이다. 셔츠처럼 카라가 달려있는 단색의 원피스는 여성미와 세련미를 동시에 강조할 수 있다. 빈폴 레이디스의 ‘블루 플리츠 원피스’와 ‘베이지 버튼다운 카라 원피스’는 세트로 주는 흰색 얇은 벨트로 허리선을 강조할 수 있는 제품이다.
덥다고 너무 노출이 많은 옷을 입는 건 피해야 한다. 너무 짧은 치마나 반바지는 회사 출근용으로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TNGTW의 ‘아이보리 원피스’(19만9000원)는 가벼우면서도 바람이 잘 통하는 폴리에스테르 소재로 만들었다. 반팔 제품으로 시원하게 입을 수 있고 재킷을 걸치기에도 좋다. 주름치마이기 때문에 길이가 짧진 않지만 바람이 잘 통한다는 설명이다.
허은경 빈폴 레이디스 디자인실장은 “원피스는 하나만으로도 갖춰 입은 느낌과 시원한 착용감까지 얻을 수 있는 여름철 필수 아이템”이라며 “특히 셔츠 원피스는 출근 의상에서부터 데이트 의상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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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넨 재킷 걸치고 반바지 입은 男
세련된 느낌 살린 셔츠 원피스 입은 女
무더운 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에게 한여름만큼 옷입기 어려운 때가 없다. 밖에선 내리쬐는 태양을 피해 편하게 입으면 그만이지만, 회사 안에선 격식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예의에 어긋나지 않으면서도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쿨비즈룩’을 소개한다.
○남성은 리넨 재킷과 반바지
여름에는 바람이 잘 통하고 얇은 리넨(아마) 소재의 재킷이 제격이다. 흰색이나 파란색 계통을 입으면 보는 사람까지도 시원해진다. 캠브리지멤버스의 ‘윈도 체크 투버튼 재킷’(49만원)은 밝은 블루 색상의 재킷으로 리넨 혼방 소재를 썼다. 시리즈의 ‘리넨 투버튼 재킷’(24만9000원) 역시 기본적인 투버튼 재킷으로 면과 리넨 혼방 소재로 만들어 시원하게 입을 수 있다.마에스트로의 ‘투버튼 춘하재킷’(74만5000원)은 이탈리아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최고급 리넨과 실크 혼방 소재를 사용했다. 통기성이 좋고 시원한 라이트 블루 색상으로 만들었다. LG패션의 일꼬르소 피케셔츠(12만9000원)는 시원하게 워싱된 블루 색상의 반팔 셔츠로, 면 100%로 만들어 여름에 입기 좋다.
단색의 재킷 안에는 스트라이프나 체크 패턴의 얇은 셔츠를 입고 밑에는 면소재의 흰색 긴바지나 반바지를 입으면 ‘쿨비즈룩’이 완성된다. 몇년 전만 해도 ‘남자가 어떻게 반바지를 입고 출근하냐’는 편견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옷을 잘 입는 남성들이 늘어나면서 직장인들 사이에선 ‘반바지 코디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반바지를 입을 땐 세 가지를 유념해야 한다. 이은미 제일모직 빨질레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평소 패션에 관심이 없던 사람이라도 ‘3무(無) 법칙’을 따르면 쉽게 세련된 반바지 룩을 연출할 수 있다”며 “양말을 신지 않거나 신더라도 발목 없는 양말을 신어야 하며 반바지에는 구두가 아닌 로퍼나 보트 슈즈를, 빳빳한 드레스 셔츠가 아닌 캐주얼한 면소재의 셔츠를 입어야 한다”고 말했다.
빨질레리의 ‘쿨비즈 리넨 재킷’처럼 흰색의 여름용 재킷 안에 블루 스트라이프 셔츠, 흰색 반바지를 입으면 시원하면서도 갖춰입은 느낌을 줄 수 있다. 시리즈의 ‘원턱 하프 팬츠’(10만9000원)는 회색의 리넨 면 소재 바지로, 밑단을 접어 입을 수도 있다. 시리즈의 ‘기하학패턴 하프 팬츠’(13만9000원)나 ‘기린프린트 하프 팬츠’(11만9000원)처럼 선명한 색상의 면 소재 반바지는 포인트로 입기에 좋다.
○여성은 원피스가 제격
여성은 남성보다 고민을 덜 할 수 있다. 반바지나 치마 등 입을 수 있는 옷의 종류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의와 하의를 어떻게 코디할지가 고민이라면 그냥 원피스 한벌만 제대로 입으면 된다. 에잇세컨즈의 ‘플라워 원피스’처럼 꽃무늬 제품을 고르면 화사한 느낌을 살릴 수 있다. 짧은 길이가 부담스럽다면 빈폴 레이디스의 ‘핑크 플라워 슬리브리스 원피스’처럼 무릎을 덮는 길이를 추천할 만하다.좀더 갖춰 입은 느낌을 살리고 싶다면 셔츠 원피스가 제격이다. 셔츠처럼 카라가 달려있는 단색의 원피스는 여성미와 세련미를 동시에 강조할 수 있다. 빈폴 레이디스의 ‘블루 플리츠 원피스’와 ‘베이지 버튼다운 카라 원피스’는 세트로 주는 흰색 얇은 벨트로 허리선을 강조할 수 있는 제품이다.
덥다고 너무 노출이 많은 옷을 입는 건 피해야 한다. 너무 짧은 치마나 반바지는 회사 출근용으로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TNGTW의 ‘아이보리 원피스’(19만9000원)는 가벼우면서도 바람이 잘 통하는 폴리에스테르 소재로 만들었다. 반팔 제품으로 시원하게 입을 수 있고 재킷을 걸치기에도 좋다. 주름치마이기 때문에 길이가 짧진 않지만 바람이 잘 통한다는 설명이다.
허은경 빈폴 레이디스 디자인실장은 “원피스는 하나만으로도 갖춰 입은 느낌과 시원한 착용감까지 얻을 수 있는 여름철 필수 아이템”이라며 “특히 셔츠 원피스는 출근 의상에서부터 데이트 의상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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