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센텀시티, 문화콘텐츠산업 메카로 부상

입력 2013-06-10 17:31   수정 2013-06-11 04:29

영화·방송·게임업체 몰려
수도권 게임社 14곳 둥지
지역업체 이전 100곳 넘어




부산 센텀시티 일대가 지역의 문화콘텐츠산업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방송광고 및 정보통신 업체들이 속속 둥지를 틀고 있다. 수도권의 문화콘텐츠 관련 기업들도 옮겨오고 있다. 이는 도심 내 공단으로 젊은 층 인력을 구하기 쉬운 데다 기업과 관련 기관이 집적화하면서 정보를 얻는 데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10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에 있는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BCC). 이곳 9층의 게임개발 업체 인티브소프트 사무실에 들어서니 35명의 직원이 컴퓨터 앞에서 게임 개발에 열중하고 있었다. 내달 스마트폰용 온라인게임을 론칭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회사 이주원 사장은 “게임산업의 세계적 추세가 스마트폰 게임으로 빠른 속도로 옮겨가고 있다”며 “정보가 생명인 만큼 게임정보와 정보통신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이곳에 입주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게임업체는 여러 명이 모여 제품을 개발하면 효율성이 높아지는데 BCC는 지역에선 유일하게 1000㎡의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데다 도심형 산업단지로 젊은 층이 선호해 사람 구하기도 쉽다”고 덧붙였다.

BCC 5층에 자리잡은 TV시리즈용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인 반달 사무실도 분위기는 마찬가지였다. 직원들은 오로라월드에서 요청한 ‘유후와 친구들’을 만드느라 컴퓨터 모니터에 집중하고 있었다. 지난 3월엔 마산구장의 전광판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안타 홈런 등이 터질 때마다 10초짜리 화면 15편이 전광판에 나타난다. 하종민 관리팀장은 “애니메이션을 잘 만든다는 소문이 나면서 일감이 늘고 있다”며 “지난해 8명이던 직원이 20명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내년 초 완성 목표로 11분짜리 52편으로 구성된 ‘졸리 폴리’라는 자체 창작 애니메이션을 준비하고 있다.

센텀시티 일대에는 수도권 기업의 이전도 부쩍 늘고 있다. 넥슨커뮤니케이션즈 휴먼웍스 스튜디오게일 엠게임이엔티 등 수도권 게임업체 14곳이 옮겨왔다. 영도창업보육센터 등 부산지역 다른 곳에서 이전해온 업체도 106개에 이른다.

이들 기업의 매출도 2010년 800억원에서 2011년 950억원, 지난해 1200억원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관련 업계는 보고 있다. 인근 에이스하이테21 등 아파트형 공장에 입주한 500여개 정보통신 관련 기업까지 합치면 총매출은 4000억원에 이른다. 올 들어 BCC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동서R&D 등 문화콘텐츠 관련 기관도 들어서면서 센텀시티가 지역의 문화·정보통신 중심지로 자리잡은 셈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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