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왼쪽 팔뚝이 없이 태어난 선천성 장애인인 니콜 켈리(23)는 사흘 간의 숨 막히는 경연을 뚫고 당당하게 '미스 아이오와' 왕관을 썼다.
네브래스카-링컨 대학에서 연극을 전공한 그는 아이오와주를 대표해 미스 아메리카 대회에 출전, 장애 극복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켈리는 미스 아이오와 대회 홈페이지에 올린 자기 소개서에서 "자라면서 포기하지 않겠다는 외향적 성격으로 장애인에 대한 주변의 시선을 극복하는 법을 배우게 됐다"며 "이는 야구에서부터 춤, 다이빙 등에 이르기까지 내가 도전하지 않은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켈리는 "무대에서 목소리를 내는 것은 무한한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사람들을 향해 이야기를 하는 나만의 모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 열린 미스 아메리카 선발 대회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자폐 여성이 출전해 화제를 모았다.
주인공은 미스 몬태나 주 대회에서 우승한 알렉시스 와인먼(18)으로, 자폐를 극복하고 세상 밖으로 나오기까지 고통의 시간이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미국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줬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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