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창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수익성 둔화 우려로 KH바텍 주가도 함께 조정을 받고 있지만 KH바텍 주가는 3지 관점에서 다른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품 업체들 대비 차별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노 애널리스트는 "무엇보다도 올해까지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수익성이 레벨 다운될 가능성은 적지만 만약 레벨 다운되더라도 KH바텍은 이익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는 회사"라고 평가했다.
우선 KH바텍의 거래선은 삼성전자(비중 약 48.9%)를 필두로 애플, 블랙베리, 아마존 등으로 다변화돼 있다. 그는 특히 삼성전자 보다 기타 거래선의 수익성이 양호하다며 기타 거래선은 물량 면에서 삼성전자보다 적은 물량을 거래하기 때문에 가격 프리미엄이 크며 외장재의 경우 판가가 내장재 보다 큰데, 삼성전자 공급 제품은 내장재가 많다고 설명했다.
두번째로, 스마트폰 사이즈가 커지면서 장착되는 LCD 브라킷(Bracket) 크기도 같이 커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내장재의 경우 크기가 커지면 판가가 상승한다. 따라서 KH바텍은 이를 통해 삼성전자 제품의 판가 인하 압력을 극복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KH바텍은 현재 삼성전자의 요구로 인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다이캐스팅 장비 수를 기존 77대에서 87대로 증설 중이다. 통상적으로 삼성전자 거래선의 부품업체 중 증설 사이클에 있는 부품 업체들은 단가 인하 압력이 상대적으로 적다. 더불어 비상장 경쟁 업체들의 수익성 취약도 단가 인하 압력을 적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범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업체들의 외장 금속 장착이 확산되고 있다. 스마트폰 외장에 금속을 장착하는 이유는 스크래치 등에 강하고 메탈이 전체적으로 스마트폰에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존 애플 이외에 HTC, 노키아 등이 적극적으로 메탈 케이스를 장착하고 있다. 여기에 소니도 스마트폰 테두리에 알루미늄 프레임을 장착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S4의 테두리에 알루미늄을 증착한 플라스틱 사출물을 장착했다. 메탈 느낌은 나지만 실제 메탈이 아니라는 점에서 스크래치에 약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알루미늄 사출물은 낮은 수율로 인해 판가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노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도 차세대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차별화 방향성에 메탈 장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내장 부품 하드웨어 차별화가 한계에 봉착한 것도 또 다른 주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메탈 장착은 크게 두 가지 방향성에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먼저 메탈 프레임의 경우, 다이 캐스팅을 통해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2014년부터 고가 플래그십에 장착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둘째, 메탈 케이스를 장착하는 것이다. 노 애널리스트는 메탈 케이스의 경우 메탈 프레임 대비 판가가 4배 이상 높고 양산성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에서 고가 플래그십 모델보다는 니치 모델에 장착할 가능성이 크다며 만약 삼성전자가 월 1000만대 모델에 메탈프레임을 장착할 경우, 잠재 수요는 1조 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KH바텍은 스마트폰용 메탈 제조 및 가공에 있어서 세계 1위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동 수요가 발생하는 시점에 큰 폭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현재 외장 메탈을 반영하지 않은 KH바텍의 주가수익비율(P/E)은 6.0배 수준으로 성장 잠재력을 감안할 때, 크게 저평가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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