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개발자회의 개최…LGD에 '주목'-현대

현대증권은 11일 올 3분기 애플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LG디스플레이가 디스플레이 패널을 양산할 전망이라며 LG디스플레이를 디스플레이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웨스트에서는 24회 애플 개발자회의(WWDC)가 열렸다.

이번 WWDC에서 애플은 하반기 출시되는 아이폰, 아이패드 등 신제품 및 아이워치, TV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애플은 에코시스템인 하드웨어(맥북에어, 맥프로), 운영체제(OS X, iOS), 서비스(iCloud, iWork), 소프트웨어(Siri), 컨텐츠(음악)를 중심으로 소개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애플은 이번 개발자회의에서 아이폰, 아이패드용 운영체제인 iOS 7 업그레이드 현황을 설명하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밝혔다.

iOS 7은 전작과 달리 여러가지 앱(App)을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능이 강화됐다. 각종 메뉴 아이콘의 디자인은 사용자가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단순한 스타일로 변경됐고 애플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다른 사람과 각종 정보 및 파일을 쉽게 공유할 수 있는 "에어드롭 (Air Drop)" 기능도 제공된다.

김 연구원은 "iOS 7은 3분기에 출시될 예정으로 아이폰, 아이패드 신제품 뿐만 아니라 기존제품(아이폰4, 4S 등)에도 적용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개발자회의에서 애플이 자사의 강점인 "에코시스템"을 강조하고 주력 신제품에 대한 언급을 자제한 것으로 보아 3분기 신제품(아이폰 5S, 아이폰 저가버전, 고해상도 아이패드미니) 출시를 앞두
고 별도의 제품발표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 아이패드 패널의 주력 공급업체로서 애플의 신제품 출시 이후에도 높은 공급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LG디스플레이를 디스플레이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애플이 플렉서블 스마트폰 및 초고화질(UH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출시할 경우에도 핵심부품업체인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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