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11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통합 KT 출범 4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거취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거취는 알아서 판단할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또 "바깥에서는 떠들지만 KT는 변함없이 움직이고 착실히 일을 해나가지 않고 있느냐"며 "여러분은 KT가 그러지 않기를 원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런 게 이슈가 된다는 것 자체가...(문제다)"라고 말끝을 흐렸다.
사퇴설 확산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선 이 회장이 적극 대응하지 않는 방법으로 확대 해석을 막은 것이다. 최근 번진 이 회장의 사퇴설은 정권 교체와 맞물리면서 건강악화설, 와병설로까지 와전됐다. KT는 긴급 기자회견을 준비하는 등 적극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이 회장은 이날 1시간동안 쉬지않고 프레젠이션을 하며 이석채 KT호(號)의 재출항을 알렸다.
그는 프레젠테이션에 앞서 "4년동안 이 자리에 설 때마다 그간 어떻게 약속을 지키고 있는지를 말해왔지만 오늘이 마지막 보고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같은 자리에서는 오늘 제시한 약속을 어떻게 지켜나가고 있는지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KT는 그만큼 이번 4주년을 재창사와 비슷한 수준의 기점으로 보고 있다.
이 회장은 "우리나라에서 소위 재벌기업이 아닌 걸로 재벌기업과 진검승부 하는 기업은 우리가 유일하다"며 "이 때문에 이것이 반드시 성공해야 하고 그래야 대한민국에 새로운 길이 열린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네트워크 고도화에 3조원을 투자하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인력 2만5000명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작업을 통해 ‘ICT 뉴 프런티어’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TV의 컴퓨터화‘도 앞당긴다. 오는 7월 올레TV에 개발형 운영체제 환경을 접목해 웹 방식의 인터넷TV(IPTV)를 출시할 계획이다.
웹방식의 IPTV는 단순히 보고 듣던 IPTV를 양방향 소통할 수 있도록 해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제작하고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한다. 인터넷에 콘텐츠를 올리듯 TV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일자리는 올해 1000개를 시작으로 2014년 1300개, 2015년 1800개의 일자리도 창출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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