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삼성알파클럽 코리아 롱숏'펀드, 헤지펀드 전략으로 투자…'금리 + α' 추구

입력 2013-06-1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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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헤지펀드 전략을 구사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삼성 알파클럽 코리아롱숏’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이 펀드는 매매차익에 비과세하는 주식 및 코스피200지수 파생상품 등에 주로 투자한다. 주식시장 등락으로 인한 변동성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롱쇼트 매매(주식을 사고 주가지수 선물을 매도해 시장에 대응하는 전략), 페어 트레이딩(하나의 자산을 매수하는 동시에 다른 자산을 공매도해 수익을 얻는 전략) 등과 같은 헤지펀드의 매매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공모주 청약, 블록 매매 등 기업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특정 이벤트’에서 투자 기회를 포착하는 ‘이벤트-드리븐’ 전략도 사용한다.

다만 ‘레버리지 미사용’, ‘위험 평가액 한도 100% 미만 제한’ 등 안전장치를 마련해 수익의 안정성을 높였다.

‘삼성 알파클럽 코리아롱숏’ 펀드는 기업 가치 분석을 중시한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성장이 예상되는 우량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또 경기 흐름에 민감한 소형주 매매를 최대한 자제해 주식시장 급락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구조를 짰다.

문병철 삼성자산운용 멀티에셋운용 본부장은 “이 펀드는 ‘금리+α(알파)’를 추구하며 저금리 및 고변동성 시대에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상품”이라며 “최근 주식시장이 눈에 띄는 호황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일반 주식형 펀드의 확실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03년부터 9년간 한국 주식의 롱쇼트 매매를 통해 외국계 증권사의 고유 자산을 운용해 왔다”며 “지난해 삼성자산운용에 합류한 뒤 현재까지 총 1900억원 규모의 사모 주식형 롱쇼트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수료는 A클래스가 연 보수 1.45%, C1클래스는 연 보수 2.25%다. 인터넷으로 가입할 수 있는 Ae클래스와 Ce클래스도 마련돼 있다. 펀드 환매시 30일 미만은 이익금의 70%를, 30일 이상 90일 미만인 경우 이익금의 30% 수준에서 환매수수료가 부과된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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