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빈 경남은행장과 정현진 우리카드 사장 등 6명의 우리금융지주 자회사 최고경영자(CEO)가 한꺼번에 사의를 표명했다. 우리금융은 새로 선임하는 자회사 CEO의 임기를 이순우 회장 내정자와 동일하게 내년 12월30일까지로 정할 방침이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박 행장과 정 사장을 비롯해 김희태 우리아비바생명 사장, 김하중 우리금융저축은행 행장, 황록 우리파이낸셜 사장, 허덕신 우리에프앤아이 사장이 이날 사의를 전달했다. 6명의 CEO 모두 임기가 남아 있지만 새 회장이 오는 만큼 재신임 과정을 거치겠다는 이유에서다. 하루 전 송기진 광주은행장과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에 이어 모든 계열사 사장이 재신임을 묻는 절차에 동참한 셈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송 행장과 황 사장은 연임을 통해 오랫동안 CEO를 맡아왔기 때문에 퇴진 의사를 밝힌 것으로 봐야겠지만, 나머지 계열사 사장들은 재신임을 묻기 위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 안팎에선 자회사 CEO 중 절반 이상이 교체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분리매각을 앞둔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의 행장을 교체할 경우엔 이 내정자 측이 금융위원회와 협의를 거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이 내정자 측에 경남·광주은행장을 교체하게 되면 해당 지방 출신이나 그 지역과 관계가 있는 인물을 새 CEO로 선임해 달라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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