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59㎡ 형 아파트 '살아있네'

입력 2013-06-11 17:20   수정 2013-06-11 21:49

부동산 프리즘

전용 59㎡형 아파트값 상승세
반포 래미안 9억5000만원 급등



입주한 지 5년 안팎의 서울 강남권 대단지의 소형 아파트 값 상승세가 꾸준하다. 올 들어 오름세로 반등한 이후 꾸준히 올라 고점이었던 2년 전 가격에 육박하고 있다.

11일 부동산중개 업계에 따르면 강남권 랜드마크 단지인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59㎡(24~25평형)는 최근 9억5000만원까지 실거래가가 상승했다. 2009년 입주한 래미안퍼스티지의 전용 59㎡는 2011년 7월 9억8500만원에 ‘꼭지’를 찍었다.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로 가격이 하락해 지난해 말 8억원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새 정부가 들어서고 가격이 반등하면서 ‘4·1부동산대책’ 발표를 계기로 오름세가 더 두드러지고 있다. 2008년 입주한 인근 ‘반포자이’ 59㎡ 역시 지난해 말보다 2000만~3000만원 오른 8억2000만~8억3000만원에 매물이 나온다. 반포동 제일공인 최기훈 대표는 “부동산 대책이 나온 이후 중소형의 대표 평형인 전용 59㎡만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잠실지역 소형아파트 역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008년 입주한 잠실동 리센츠 전용 59㎡는 지난해 6억원대로 떨어졌지만 최근 다시 7억원대로 올라섰다. 이 아파트는 고점이었던 2011년 8월 7억6500만원에 거래됐지만 작년엔 내리막을 걸으며 실거래 가격이 6억원대 중반까지 하락했었다.

반면 강남권의 전용 84㎡(32~33평형) 이상 아파트 가격은 큰 변동이 없다.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는 가장 비쌌던 2011년 중반의 16억7000만원에 비해 3억원가량 떨어진 13억5000만~14억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강남권 신축 중소형 강세 이유로 2~3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이들이 거주할 수 있는 요지의 중소형 공급은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신축 전용 59㎡는 발코니를 확장하면 실사용 면적이 2000년대 이전에 지어진 전용 80㎡대와 비슷한 것도 인기 요인이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강남권 대단지에 있어 학군과 생활여건이 좋은데다 관리비도 적어서 전용 59㎡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속보] 급등주 자동 검색기 '정식 버전' 드디어 배포 시작
▶[한경 스타워즈] 대회 전체 수익 2억원에 달해.. 비결은?


▶ 서울 평균 아파트값 3.3㎡당 1632만원…개포동 3429만원 '최고'
▶ 버블세븐 상승에 소외된 강남3구
▶ "하반기에도 전셋값 상승 지속될 듯"
▶ 지난달 주택 인·허가 4달째 감소
▶ 기업·공공기관 몰리는 충주·김천 '땅값도 뛰네'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