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영 기자] 예로부터 ‘무결점 백옥 피부’는 선망의 대상이었다.
잡티 없이 매끈하고 화사한 피부는 건강하고 청순하게 느껴지는 것은 물론 발랄하고 젊은 인상을 심어준다. 원래 피부결을 드러내는 메이크업을 선호하는 최근의 뷰티트렌드도 무결점 피부를 향한 여성의 욕망에 불을 지피는 자극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여성의 경우 20대 이후 본격적으로 피부 노화가 시작되면 가장 먼저 느끼는 변화가 ‘칙칙하고 생기 없는 피부 톤’이다. 특히 광대뼈, 눈가, 뺨 등에 생긴 거뭇거뭇한 기미는 화장으로도 쉽게 가려지지 않아 스트레스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미, 주근깨, 잡티, 검버섯과 같은 피부 색소질환은 자외선에 의해 발생한 활성산소가 피부 세포를 산화시키면서 멜라닌 색소가 생성되는 현상이다. 피부 속에서 단백질과 당분이 결합하여 만들어진 당화산물이 축적되어 피부가 노랗고 어둡게 변하는 현상에 의해 발생한다.
오라클피부과 일산점 최정철 원장은 “자외선이 강한 여름엔 거뭇거뭇한 색소질환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반면 관리와 치료가 어려워 난황을 겪는 이들이 많다. 색소질환은 치료가 어렵고 재발할 확률이 높아 관심을 갖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특히 기미나 주근깨는 먹는 약이나 기능성화장품으로도 잘 개선되지 않아 피부과치료를 많이 받는 대표적인 색소질환이다. 최근에는 잡티를 제거하는데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개인의 피부타입과 문제점을 고려한 맞춤형 레이저치료가 인기를 얻고 있다.
기미, 주근깨 등 잡티 치료에는 피부 깊은 곳에 있는 색소세포를 파괴해 토닝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은 물론 동시에 콜라겐을 생산하는 섬유아세포를 자극해 재생 및 모공수축, 필링, 리프팅 효과까지 한꺼번에 얻을 수 신개념 멀티 레이저 ‘C6레이저 토닝’이 많이 쓰인다.
‘C6레이저 토닝’은 약5분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높은 출력의 레이저를 넓은 부위에 조사, 선택적으로 파괴함으로써 다른 피부조직의 손상 없이 색소 질환을 치료해 준다. 때문에 시술시 통증이나 붓기가 거의 없어 치료 후 바로 세안과 화장이 가능하다.
IPL레이저와 레이저 토닝의 장점을 동시에 가져 표피와 진피층의 멜라닌 색소를 선택적으로 파괴하고 주변조직의 열 손상을 최소화해서 기존 레이저보다 치료 시 부작용과 통증이 덜함은 물론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 ‘E-토닝’도 인기다.
다양한 파장의 빛이 피부에 나누어 도달해 주근깨, 잡티, 검버섯 등 여러 가지 색소질환을 치료하는 ‘IPL’도 애용된다. 다른 레이저와는 달리 단일 파장이 아니라 복합적인 파장의 빛을 방출하기 때문에 피부에 있는 다양한 문제를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얼굴에 점과 검버섯이 많은 경우에는 크기와 수 등에 따라 치료수위가 달라질 수 있지만 대부분 ‘이산화탄소 레이저’로 없앨 수 있다. 이 레이저는 주변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조그만 부위도 정밀하게 시술할 수 있다. 한관종, 비립증, 사마귀 등의 치료에도 활용된다.
이 밖에도 현재 피부과에서는 큐스위치 앤디야그, 아꼴레이드, 오바지 블루필, 바이탈이온트, 초음파관리, 스페셜 미백관리, 이온자임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색소질환을 치료한다. 색소질환 치료는 꾸준히 반복 치료하면 보다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피부 색소질환은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각 질환에 맞는 파장대의 장비가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에게 진단받은 뒤 가장 적합한 레이저로 시술을 받아야 부작용 없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더불어 피부가 예민해 지기 쉬운 여름철 색소 질환을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생활습관은 필수다. 피부 세포 재생이 활발한 밤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체내 독소 생성을 촉진하므로 제때 스트레스를 풀어줘야 한다.
자외선은 색소질환을 유발하는 주된 원인이므로 365일 매일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는 야외뿐 아니라 실내에서 생활할 때도 발라주고 조금씩 덜어낸 다음 여러 번에 나누어 얇게 덧발라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피부 미백관리에 효과적인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도 무결점 피부를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억제하는 비타민C, 피부재생과 미백효과가 있는 비타민E가 풍부한 음식인 채소와 과일류를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사진출처: 영화 ‘레터스 투 줄리엣’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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