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에 수정 제의 안한다"…판문점 연락채널 다시 끊겨

입력 2013-06-12 17:03   수정 2013-06-13 02:09

정부는 12일 북한이 남북 당국회담을 무산시킨 데 대해 ‘원칙적인 대응’을 강조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남북 당국회담 성사를 위해 북한에 수정 제의는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실무 당국자 접촉 같은 추가적인 회담 제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현재로서는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입장 변화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김남식 통일부 차관을 당국회담 대표단장으로 한 데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회담을 거부했지만 회담 재개를 위해 북한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겠다는 뜻이다. 그는 다만 “언제든지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원칙을 버리고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북한에 끌려다니는 것은 남북관계 정상화에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의 기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대화라는 것은 격(格)이 맞아 서로 수용해야지 일방적으로 굴욕을 당하는 대화는 진실성이 없다”고 말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북한도 새로운 남북관계로 가려면 성의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장관은 특히 ‘남북 당국회담이 무산된 것이냐 보류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무산된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조속한 시일 내에 회담 재개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남북 당국회담이 무산된 지 하루 만에 판문점 연락채널이 다시 끊겼다. 남측 판문점 연락관은 이날 오전 9시와 오후 4시께 북측 연락관에게 시험통화를 시도했지만 북측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북한이 지난 3월 말 일방적으로 단절했던 서해지구 군 통신선도 재가동되지 않고 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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