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잭업리그 수주 '잭팟'

입력 2013-06-12 17:24   수정 2013-06-13 02:30

< 잭업리그 : 대륙붕 시추설비 >

노르웨이서 13억弗 따내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오일메이저 스타토일에서 대형 잭업리그(석유시추 설비) 2기를 13억달러(약 1조4600억원)에 수주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 회사가 잭업리그를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계약에 옵션 2기가 포함돼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잭업리그는 대륙붕에서 원유 시추공을 뚫는 해양설비다. 중국과 싱가포르 업체가 주도해온 잭업리그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형 잭업리그 가격은 척당 6억5000만달러로 보통 5억~6억달러에 발주되는 드릴십보다 비싸다. 중소형 잭업리그는 척당 2억달러 안팎이다. 거제조선소에서 건조를 마치고 2016년 하반기 인도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겨울철에 영하 20도 아래로 떨어지는 북해 혹한에 견딜 수 있도록 특수 제작할 계획”이라며 “드릴십 등 시추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형 잭업리그 시장 개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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