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게임빌, 대규모 유증에 이틀째 급락

입력 2013-06-13 09:06  

900억원대의 유상증자를 결의한 게임빌이 이틀째 급락하고 있다.

13일 오전 9시2분 현재 게임빌은 전날보다 7300원(7.66%) 떨어진 8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게임빌은 전날 장후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신주 97만1417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발행가는 9만5500원이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금성 자산이 약 600억원, 부채비율 10% 미만의 회사가 주가가 고점 대비 20% 하락한 상태에서 15% 할인된 가격에 유상 증자를 추진한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게임빌은 유상증자 자금을 국내외 기업 인수 및 지분 투자(400억원), 판권 확보(200억원) 등에 사용하겠다고 했지만 급하게 인수해야 하는 대형 매물이 있거나 대규모 투자처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주주 배정이 아니고, 전략적 투자자 대상 3자 배정도 아닌, 대주주 지분이 하락하는 일반 공모라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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