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기존 건조방식의 하수 슬러지 감량화 기술에 비해 에너지 소비량을 50% 줄여 운영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하수 슬러지 감량화 기술을 개발했다.
일반적으로 하수처리장에서 발생되는 슬러지는 탈수 공정을 거치면 수분 함량 80% 상태로 배출되는데, 이를 석탄화력발전소 보조 연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수분 함량을 10% 이하로 줄여야 한다.
현대건설이 개발한 슬러지 감량화 기술은 고온·고압 조건(200도, 20기압)에서 슬러지를 파쇄 분해 후 탈수해 수분 함량을 35%까지 줄여 슬러지 건조에 드는 에너지양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하수 슬러지 건조에는 많은 양의 에너지가 필요하다. 기존 건조방식으로는 수분 함유 80%인 슬러지 1t을 처리하는 데 80만Kcal가 드는 반면, 현대건설이 개발한 신기술로는 40만Kcal가 들어 에너지 소비량을 50%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연간 운영비는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하수 슬러지 100t을 기준으로 할 때 현대건설의 신기술은 기존 방식보다 연 8억원 정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건설은 환경부 폐자원?에너지 Non-CO2 온실가스 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신기술의 실용화를 위해 경기도 광주시 도척하수처리장 내에 하루 20t 처리 규모의 하수 슬러지 감량화 실증 시설(사진)을 10월 준공 예정으로 짓고 있다. 신기술 실증작업을 통해 기술 신뢰도를 높인 이후에는 국내를 비롯해 중동, 아시아 및 중남미 지역의 하수처리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개발한 슬러지 감량화 기술은 기존 건조방식과 동일한 슬러지 감량률을 보이면서도 슬러지를 분해해 탈수시킴으로써 건조에 드는 에너지 사용량을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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