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번 동시만기일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순매수 차익잔고의 변화가 크지 않고, 6월과 9월물 스프레드와 선물과 현물 주식 가격 차이인 베이시스 등 동시 만기일의 변수들도 중립적인 수준이기 때문이다.
실제 오전장에서 선물옵션 동시만기에 따른 영향은 미비한 상황이다.
최장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오전장에서 차익거래는 매도 56억원, 매수 14억원 총 70억원으로 집계되고 있다"며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에 따른 영향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선물지수의 고가 및 저가 움직임이 1%대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 역시도 만기가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 기준으로 순차익 잔고는 4조8000억원 수준이다. 3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이후 1조700억원 가량 감소했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3월 동시만기일 이후 순차익 잔고가 1조원 이상 감소하고 베이시스 수준이 중립적이기 때문에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에 차익매물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문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중순 이후 차익거래를 통해 8800억원의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됐으나 대부분 차월물로 롤오버(만기이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만기에 청산가능물량은 2000억원 미만으로 그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비차익매물 추가 출회는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차익 프로그램보다 비차익 프로그램이 만기일 방향성 결정에 더욱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베이시스가 마이너스 상태인 '백워데이션(back-wardation)'으로 돌아섰지만 매도 차익 물량들은 크게 쏟아지지 않고 있다"면서 "청산 가능한 프로그램 매물들은 거의 소진된 상황에서 비차익거래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 "이달 들어 외국인을 중심으로 1조1000억원 가량의 비차익 물량이 출회되는 상황"이라며 "뱅가드 물량이 일부 포함될 수도 있지만 대다수 4월 중순 이후 유입된 단기자금으로 평가돼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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