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Fed)의 출구전략 관련 우려와 함께 외국인 매물이 쏟아져 코스피지수가 두달 만에 1900선을 하회했습니다.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13일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시장분석팀 팀장은 "현재 미국이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한국뿐 아니라 세계 증시 불안을 조성하고 있다" 며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리는 18일까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미국 양적완화 불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그리스 공영방송 폐쇄 등 재정긴축 불협화음 소식이 전해지며 증시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 출구전략과 관련해 기준을 세울 수 있는 오는 18일 FOMC 회의까지 시장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류 팀장은 "미 출구전략과 관련해 시장 예측이 분분할 것" 이라며 "단기 지지선으로는 주봉 200일 이동평균선인 1876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봉 200일 이평선은 미국 신용등급, 이탈리아 재정위기 등 이벤트 발생 시 지지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미 양적완화 축소 우려는 지난달 후반부터 불거지기 시작했다.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벤 버냉키 Fed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언급했고, FOMC 회의록에서도 양적완화 축소 입장을 밝힌 의원이 나왔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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