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5억1000만불 카타르 도하 지하철 공사 수주

입력 2013-06-13 14:51   수정 2013-06-13 14:53

총 20억5000만달러 규모 카타르 도하 도심 지하철 공사
프랑스 VINCI사(社)와 공동 수주한 첫 번째 중동 메트로 프로젝트



GS건설이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5억 1000만 달러 규모의 도심 지하철 공사를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2022년 월드컵 유치를 계기로 카타르 철도 공사(Qatar Railways Company)가 발주한 도하 메트로 1단계 공사 중 레드라인(Red Line) 남부 구간 공사로 TBM(Tunnel Boring Machine) 공법으로 Red Line 12.6km와 연결노선인 블루라인(Blue Line) 3.5km, 그린라인(Green Line) 1.7km 등 총 18km 연장에 역사 5개소가 포함된다.

총 공사금액은 약 20억 5000만 달러이며 GS건설은 프랑스의 빈치(Vinci)社, 카타르 국영 부동산 투자회사인 카타리 디알 (Qatari Diar)社, 알 다위시 엔지니어링(ADE, Al Darwish Engineering)社와 공동으로 수주했다. GS건설의 지분율은 25%로 공사금액은 약 5억 1000만 달러(한화 5800억원)이다.

이날 착공을 시작해 2018년 6월 30일 준공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약 61개월이다.

GS건설은 1999년 NODCO Refinery Project를 시작으로 총 3개 프로젝트를 카타르에서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이번 도하 메트로 수주를 바탕으로 대규모 발주가 예상되는 카타르 내 인프라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GS건설은 해외에서 경쟁사와 출혈 경쟁을 지양하고, 합작투자(JV, Joint Venture)를 구성해 공동 수주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15일에는 터키에서 스페인, 이탈리아, 일본 업체와 공동으로 총 34억5000만 달러 규모의 터키 스타 정유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오두환 GS건설 토목사업본부장은 "토목 분야에서 유럽의 유력 건설사인 빈치(Vinci)社와 긴밀한 협업 체제를 구축해 왔다"면서 "양사가 힘을 합쳐 수주한 첫 번째 중동 메트로 프로젝트인 만큼 성공적 수행을 통해 향후 대규모 발주가 예상되는 중동 내 메트로 및 인프라 참여 기반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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