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미도파를 합병하면서 발생한 상호출자를 해소하기 위해 롯데칠성과 롯데제과 주식을 전량 처분한다.
롯데쇼핑은 상호출자 해소를 위해 보유하고 있는 롯데칠성음료 주식 8만1292주(6.57%)와 롯데제과 주식 4만2062주(2.96%)를 처분하기로 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블록세일(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이달 내 처분할 계획이며 매각주관은 KDB대우증권이 맡았다. 처분금액은 현 주가 기준 각각 1180억원과 700억원 규모다.
롯데쇼핑은 올 1월1일 자회사 롯데미도파를 합병하면서 롯데칠성 롯데제과와 상호출자 관계가 성립됐다. 공정거래법상 롯데쇼핑은 롯데미도파와의 합병 기일부터 6개월 안에 상호출자관계를 해소해야 한다. 롯데제과는 지난 3월 말 기준 롯데쇼핑 지분 7.86%(247만4543주)를, 롯데칠성은 롯데쇼핑 지분 3.93%(123만7272주)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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