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우리금융 일괄 인수 가능성이 제기될 때마다 인수 주체로 지목되는 KB금융은 주가가 항상 약세 흐름을 보였다"며 "이번 정부의 분리매각 결정은 KB금융에 분명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KB금융의 올 2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3.8% 늘어난 4270억원으로 내용면에서 시중은행 중 가장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국민은행의 총 원화대출 대비 대기업 익스포져는 8.7%(1분기 기준)로 국내 4대 은행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2분기 말 대기업 신용평가에서 시중은행 중 가장 적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STX 그룹향 익스포져는 100억원로 타사 3000억원~1조5000억원에 비하면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에는 본격적으로 대출이 성장할 것"이라며 "내년 1분기부터 만기 도래되는 4조원 규모의 7%대 고금리 채권도 내년 마진 전망을 밝게 한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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