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조 부사장의 원정출산 의혹이 기사화되자 이를 비난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조 부사장은 이 가운데 3명을 고소했다. 그는 경찰에 이들의 댓글이 악담과 성적 모욕으로 가득해 여성으로서 참기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14일 오전 조 부사장의 네티즌 고소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romance_songs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악플러 고소하기 전에 국민들의 심정부터 좀 공감해 주시길"이라고 썼다. jfku****라는 네티즌은 "이제 있는 사실 가지고 비난하기도 힘든 세상이 되는구나"라고 했다.
"이제 대한항공 안 타겠다" "대한항공 태극마크와 '대한'이라는 이름 못 쓰게 불매운동 하겠다"며 '대한항공 불매운동'을 주장하는 네티즌들도 등장했다.
원정출산 자체에 대한 비판 여론도 거세다. sleody2라는 사람은 "사회의 모범이 되어야 할 상위층이 나라를 등지면 그 밑에서 이랗는 서민들은 과연 무엇을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지"라고 꼬집었다. 또 아이디가 ikoiloman11라는 네티즌은 "우리나라는 노블리스 오블리주가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비판'과 '막말'은 구분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온다. kere****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원정출산 내용을 가지고 고소한 게 아니다. 글 좀 자세히 읽어 보시길"이라며 "아무리 얼굴이 안 보이는 공간이라도 인신공격은 절대 안 된다"고 주장했다.
silver885라는 네티즌은 "성적 모욕을 주는 댓글은 분명 잘못된 일이 맞습니다"라면서도 "원정출산에 대한 진실이 분명하게 밝혀져야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한경닷컴 권효준 인턴기자 winterrose6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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