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빌은 운영자금 928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신주 97만1417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진행 중이다. 게임빌은 조달자금을 국내외 모바일게임 회사 인수 및 지분투자(400억원), 게임판권 확보(200억원), 해외사업 확장(100억원) 등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액토즈소프트도 전날 유상증자를 마무리하고 762억원을 조달했다고 공시했다. 모바일게임 '확장성 밀리언아서' 서비스로 이름을 알린 액토즈소프트는 유상증자 자금으로 아이덴티티게임즈 지분 인수 미지급금(300억원)을 지불할 예정이다. 게임 퍼블리싱 관련 운영비에도 390억원을 사용한다.
이 외에도 라이브플렉스가 지난달, 엠게임이 지난 3월 유상증자로 각각 187억원과 90억원을 모았다. 네 상장사의 유상증자 자금을 합하면 총 1967억원에 달한다.
게임업체들이 자금 확보에 나서는 것은 모바일게임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맘때만 해도 게임빌과 컴투스 외에 '덩치 있는' 모바일게임 업체가 없었다. 그러나 '애니팡'을 시작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이 비약적으로 성장하자 위메이드, 넷마블(CJ E&M), 한게임(NHN) 등 대형 업체들이 참전, 모바일게임 시장은 격랑에 휩싸이고 있다. 전통적인 온라인게임 개발사 엔씨소프트까지 지난 4월 모바일게임 개발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엔씨만의 모바일게임을 출시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상태다.
각 업체들은 올해 20~50종의 모바일게임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업계에서는 "서로의 출시일을 피해 게임을 내놓기엔 일정이 빠듯하다"는 말까지 나온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게임 시장 경쟁이 심화되자 자본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 게임업체들이 유상증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모바일게임은 자본력이 있다고 성공할 수 있는 사업은 아니다"라며 "온라인과 모바일게임의 DNA를 적절히 결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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