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도 시위 확산…'열대의 봄'?

입력 2013-06-16 16:45   수정 2013-06-17 02:36

버스요금 인상안 반대로 촉발
중산층 사회적 요구·불만 커져



브라질에서 정부의 버스요금 인상안에 반대해 촉발된 시위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터키, 브라질 등 신흥국에서의 시위 확산은 빠르게 늘어난 중산층의 사회적 요구가 표출되는 과정이라는 분석이다.

15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브라질 최대 도시인 상파울루에선 수천명이 참가한 대규모 폭력 시위가 발생했다. 경찰은 고무 총알과 최루탄을 동원해 강경 진압했다. 이 과정에서 232명이 구속되고 최소 12명이 부상했다. 리우데자네이루 등 다른 주요 도시에서도 시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시위를 2010년 말 중동에서 일어난 민주화 시위인 ‘아랍의 봄’에 빗대어 ‘열대의 봄’으로 부르고 있다.

시위의 발단은 지난주 상파울루시 정부가 버스요금을 6.6% 인상하겠다고 발표하면서부터다. 대학생들은 도로를 막고 반대 시위를 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한 여성을 폭행하는 장면이 사진에 담기면서 시위가 폭력적으로 변했다.

표면적인 문제는 인플레이션이다. 브라질은 고질적인 자국산업 보호정책으로 물가 상승이 심각하다. 최근 들어 흉년 등이 겹쳐 식재료 물가가 크게 올랐다.

브라질과 터키 모두 지난 10여년간 빠른 경제성장 속에서 중산층과 대학 졸업생 수가 크게 늘었다. 이들이 더 나은 공공서비스를 요구하면서 시위가 촉발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女가수, 남편 외도현장 급습 후…충격 고백
송대관 이태원 집 '경매行'…아내 때문에?
소녀시대 수영, 생방송 중 노출사고 '아찔'
'월세' 사는 박완규, 행사 수입 어디에 썼길래
장근석, 85억 빌딩 매입한지 3년 만에…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