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거물' 폴 소로스 별세

입력 2013-06-17 00:14  

조지 소로스兄…자선사업도 활발


미국 월가의 대표적인 투자자 조지 소로스의 형이자 해운업계 거물인 폴 소로스가 15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사망했다. 향년 87세.

1926년 헝가리에서 태어난 폴 소로스는 유대계 이민자 출신이다. 엔지니어이자 사업가로 화물운송·항만 시설 개발 회사인 ‘소로스 어소시에이츠’를 설립, 91개국에 지점을 가진 대형 기업으로 키워냈다. 해운 시스템과 관련해 여러 건의 특허를 내고 100여건의 기고를 하는 등 엔지니어로서도 왕성하게 활동했다.

자선사업가로도 명망을 쌓았다. 1997년에는 7500만달러(약 845억원)를 출연해 장학재단을 세우고 이민자들의 학비를 지원했다. 네 살 아래 동생인 조지 소로스와는 돈독한 사이를 유지했으나 정치적인 면에서는 폴 소로스가 더 진보적이었다고 아들 피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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