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니, 17번홀 '기상천외 샷'…메리언GC 사상 첫 홀인원
제113회 US오픈이 열린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아드모어의 메리언GC(파70·6996야드)에서 첫 홀인원이 터졌다. 올해 미국 PGA투어 데뷔한 신예 숀 스테파니(32·미국)는 17일(한국시간) 열린 US오픈 4라운드 경기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이 코스에서 US오픈이 다섯 차례 열렸고 다른 대회도 개최됐지만 홀인원은 처음이다.
스테파니는 17번홀(229야드·파3) 티잉그라운드에 서서 4번 아이언을 잡았다. 그가 티샷을 하고 나서 한참이 지난 뒤 그린 주변에서 숨죽이고 있던 갤러리들이 ‘와’ 하고 환호성을 질렀다. 홀인원이었다.
공은 처음에 그린 왼쪽 러프에 떨어진 뒤 튀어올라 그린 위로 올라갔다. 이후 공은 내리막 경사를 타고 15m 이상을 굴러갔다. 홀에 가까워질수록 갤러리들의 눈은 커졌다. 공은 홀에 떨어지며 경쾌한 소리로 홀인원을 알렸다.
홀인원을 확인한 스테파니는 환호성을 지르며 캥거루처럼 뛰면서 기뻐했다. 스테파니는 “공의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하지는 못했는데 갤러리들이 흥분하는 것을 보고 들어간 줄 알았다”며 “매우 기뻐서 펄쩍펄쩍 뛰었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그는 자신의 캐디 크리스 칼라스와 동반자 카일 스탠리 등 주변 사람들과 기쁨을 나눈 뒤 그린 쪽으로 걸어가 볼이 떨어진 행운의 자리에 키스했다.
경기가 끝난 뒤 US오픈을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의 박물관 관계자들이 홀인원한 볼을 받기 위해 스테파니를 기다렸다. 하지만 스테파니는 공 대신 이날 자신이 꼈던 장갑에 사인을 해 건냈고 그날의 스코어카드를 기증했다.
스테파니의 홀인원 기록은 13살 때 고향인 미국 텍사스주 베이타운의 구스크릭GC에서 한 이후 처음이다. 메리언GC에서는 홀인원이 처음이지만 US오픈에서는 처음이 아니다. US오픈 첫 번째 홀인원은 1907년 잭 호벤스가 필라델피아의 크리켓클럽에서 기록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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