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서 순대, 싱가포르선 닭개장 파는 CJ비비고

입력 2013-06-17 17:03   수정 2013-06-18 03:49

‘런던은 순대, 자카르타는 소꼬리찜, 로스앤젤레스는 스테이크비빔밥.’

세계 6개국에 진출한 CJ의 한식브랜드 ‘비비고’가 최근 맞춤형 메뉴 강화에 나섰다. 과거 비빔밥, 돌솥비빔밥 등 단일 메뉴를 고집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 입맛에 맞춘 다양한 한식 메뉴를 개발한 것이다.

지난해 영국 런던에 문을 연 ‘소호점’이 대표적이다. 비비고 소호점은 순대와 붕어빵을 지난달부터 선보였다. 김우선 CJ푸드빌 메뉴기획자는 “영국인들은 돼지, 소, 양 등의 피를 굳혀 만든 블랙푸딩을 아침식사로 즐기는데, 이것에 착안해 블랙푸딩과 비슷한 순대를 한식메뉴로 내놓았다”며 “붕어빵도 현지에서 비슷한 형태의 와플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한국식 레드빈와플’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였다”고 말했다. 비비고 소호점은 영국에 채식주의자들이 많다는 점을 반영해 채식주의자 전용 메뉴북도 만들었다.

론칭 3년째를 맞은 비비고 싱가포르점은 현지인들이 닭을 선호한다는 점을 반영해 이달 초 ‘닭개장’을 출시했다. 또 한국을 방문했던 관광객들의 의견에 따라 떡볶이, 호떡 등 한국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을 3월 초부터 내놨다. 신메뉴 출시 이후 손님이 25% 이상 늘었다는 설명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비비고 매장에 가면 스테이크 비빔밥을 맛볼 수 있다. 김용환 CJ푸드빌 셰프는 “육류를 선호하는 미국인의 취향을 반영해 개발한 메뉴”라며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기 때문에 한인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 밖에 지난달 문을 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점은 소고기와 뜨거운 음식을 좋아하는 현지 식습관을 고려해 ‘소꼬리찜’을 처음으로 선보였고 일본 도쿄점은 깍두기를 넣어 만든 냉면인 ‘모리오카 냉면’을 내놓았다.

곽한근 CJ푸드빌 한식사업총괄은 “한식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현지 입맛에 맞는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는 한편 소스, 식자재 등을 현지화해 해외사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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