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여름 책잔치 열린다

입력 2013-06-17 17:17   수정 2013-06-18 05:11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전시회인 ‘2013 서울국제도서전’이 오는 19~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책, 사람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한 이번 도서전에는 주빈국 인도를 비롯한 25개국 610개 출판사가 참여해 문학, 인문·사회, 과학, 예술 등 출판 전 분야 도서를 소개할 예정이다.

매년 진행되는 ‘저자와의 대화’에는 이번 도서전 홍보대사로 나선 소설가 박범신 씨를 비롯해 정유정 이인화 최민석 김혜나(이상 소설가), 신달자 함민복 시인 등 21명이 참여해 독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유시민 전 의원, 광고인 박웅현 씨 등이 문화 역사 미학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강의하는 ‘인문학 아카데미’도 관람객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북 멘토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책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해 주는 프로그램으로, 시 창작(이정록 시인), 번역(강주헌 번역가), 북 디자인(오진경 북디자이너) 등의 분야에서 멘토링이 이뤄진다.

매년 10만종의 책을 출간하는 ‘출판 대국’인 인도는 한국과 수교 4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주빈국 행사를 마련한다. 올해로 노벨문학상 수상 100주년을 맞는 대문호 라빈드라나트 타고르를 비롯해 마더 테레사(노벨평화상), 아마르티아 센(노벨경제학상) 등 인도 출신 노벨상 수상자 7명과 관련 도서를 소개하는 ‘인도의 영혼들’ 전시가 대표적이다. 인도 영화산업 100년사를 다루는 ‘인도 영화 100년사’ 전에서는 영화 ‘데브다스’도 상영한다.

캐나다는 한국과 수교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컬처 포커스’국으로 참가한다. 한국 청소년들이 영어로 창작하는 과정을 캐나다 작가들과 함께할 수 있는 행사 등이 준비돼 있다. 캐나다 유명 동화작가 카롤린 메롤라와도 만날 수 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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