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삼성전자 임원들이 ‘휴대폰 쏠림’ 현상에 대한 대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1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는 24, 25일 경기 수원에서 글로벌전략회의를 연다. 10곳의 해외 총괄과 지법인장 등 400여명의 임원이 본사 사업부와 경영 현안을 논의하고 하반기 사업 계획을 짜는 자리다. 삼성전자는 매년 상·하반기 글로벌전략회의를 열고 있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이 회의에서는 삼성전자 내외부의 ‘착시’라는 특이현상에 주목할 것”이라며 “한국 경제 전체는 물론 삼성전자 내에서도 휴대폰 부문이 영업이익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착시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매출 신장과 영업이익 증가의 대부분을 휴대폰 사업에 의존하고 있는 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부문은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최근 3년간 매출이 연평균 20% 이상 늘었다.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 8조7800억원 가운데 70% 이상이 스마트폰을 만드는 무선사업부에서 나왔다. 이익 의존도가 큰 만큼 스마트폰이 부진하면 삼성전자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지난 7일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1등의 위기, 자만의 위기와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한다. 신경영은 더 높은 목표와 이상을 위해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스마트폰을 제외한 반도체, TV, 가전 등의 매출 신장률은 답보 상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판매가 줄어들 경우에 대비하고 스마트폰 외에 다른 수익 사업을 키우는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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