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재무부 차관
“폴란드 증시 상장을 동유럽, 나아가 유럽연합(EU) 전체 진출의 발판으로 삼아주십시오.”
파벨 탐보르스키 폴란드 재무부 차관(사진)은 지난 7일 바르샤바 증권거래소에서 기자와 만나 한국 기업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이런 주문을 내놓았다. 탐보르스키 차관은 폴란드 금융시장을 관할하는 책임자다.
어떤 한국 기업을 폴란드 증시에 유치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폴란드나 동유럽에서 사업을 하고 있거나 할 예정인 기업이라면 누구든 환영”이라고 말했다.
한국 기업이 유럽 지역에 상장을 고려할 때는 규모가 가장 크고 국제적으로 유명한 영국 증시를 고려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대해 탐보르스키 차관은 “폴란드 증시는 상장 요건이 런던보다 덜 엄격하고 비용도 훨씬 저렴해 중소기업에는 더 나은 시장”이라며 “동시에 EU법에 의해 규제를 받기 때문에 영국 증시 못지않게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탐보르스키 차관은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폴란드 투자’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했다. 인프라 투자 부문에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것이 골자다. 그는 “경제위기 속에서 높은 성장률을 구가할 수 있었던 요인은 안정된 내수시장과 인프라 투자였다”며 “재정 건전성을 위해 정부 주도 인프라 투자를 줄이면서 성장률도 소폭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부터는 인프라 투자에 민간 자본을 유치해 다시 성장률을 띄우려 하고 있다”며 “특히 석유 가스 등 에너지 생산과 항만 철도 등 수송 인프라 분야 그리고 통신 분야에 적극적으로 외국 자본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KT와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3월 폴란드에서 230억원 규모의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 설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탐보르스키 차관은 “역사가 20여년에 불과한 폴란드 증시가 세계 최고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중동부 유럽 내에서 투자 기회를 찾는다면 폴란드가 최고의 ‘블루칩’이라고 자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르샤바=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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