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섬으로 유명한 경남 통영 소매물도에서 섬 주민들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고소·고발이 이어지고 있다. 한 해 관광객 50만명 이상이 찾는 소매물도가 관광지로 인기를 끌자 외지에서 이사온 주민들이 펜션 등 각종 개발 사업을 벌이면서 원주민과 마찰을 빚고 있는 것이다.
17일 경남도와 소매물도 주민 등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소매물도에서 제기된 고소·고발 등 지역주민 간 갈등 건수가 100여건에 이른다. 소매물도 거주 인구는 14가구 34명으로 이 중 10가구 19명이 원주민이다.
고소·고발 내용은 전기 및 쓰레기 문제부터 토지 문제, 인신공격 등까지 다양하다. 통영경찰서 관계자는 “마을 공동 소유의 물탱크 수도꼭지 밸브를 파손했다고 고소하는가 하면 가게 입구에서 굴착기를 세워 영업을 방해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되고 있다”며 “이들 사건이 무혐의 처리되면 무고죄로 다시 고소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통영시 관계자는 “외지인들이 들어와 펜션을 지으면서 사용량이 증가한 전기·물 문제와 쓰레기 처리 및 선착장 사용 문제 등으로 마찰을 빚고 있다”며 “갈등이 계속되면 관광객이 줄어 주민들만 피해를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영=강종효 기자 k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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