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시행하고 있는 ‘아이돌봄 지원사업’은 할머니의 갑작스런 사정으로 아이를 돌보기 어려울 때 도움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3개월 이상부터 만 12세 이하의 아동을 둔 가정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보육 외에도 식사•간식, 등하원을 도와주고 준비물 등을 챙겨줄 수 있다. 요즘 유행하는 수족구 등 법정 전염병에 걸려 어린이집에 가지 못할 경우에도 이용 가능하다.
할머니가 아이들 신체발달을 위해 ‘적극적인’ 놀이가 어려워 걱정인 워킹맘들의 마음을 챙겨주는 놀이시터 서비스도 인기다. 영유아 놀이교육 전문프로그램 ‘요술램프’는 유아교육을 전공한 플레이튜터가 정해진 시간이나 필요할 때 찾아와 1대 1로 아이와 함께 해 준다. 다양한 교구를 사용해 체계적이고 교육적인 놀이 프로그램에 맞춰 재미있게 놀아주는 서비스다.
‘할머니 교육’의 한계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홈스쿨링도 북시터, 학습시터, 외국어시터까지 다양하게 등장했다. ‘부모마음’에서는 구연동화 전문가가 연령과 발달 단계를 고려한 맞춤형 동화를 선별해 연기하듯 읽어준다. ‘한국창의영재교육연구원’에서는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외국어와 친숙해 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외국어시터 서비스도 하고 있다.
집안일과 육아에 지친 할머니들의 이유식 만드는 번거로움을 덜어주는 서비스도 인기를 얻고 있다. ‘베베쿡’의 홈메이드 이유식 서비스는 원산지와 위생, 영양성분을 최우선시하는 요즘 워킹맘을 위해 집에서 만드는 방식으로 이유식을 만들어 집까지 배달해 준다. HACCP 인증 시설에서 만들어 식재료 선별부터 전처리, 조리, 포장 과정까지 믿을 수 있다. 영양밸런스를 맞춰 식단을 짜는 데 들이는 노력과 시간,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다.
할머니의 육아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할머니와 엄마, 아이 3대가 서로의 유대감을 다질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베베쿡’은 소양강댐도 산책하고 춘천 닭갈비도 먹고 베베쿡 전 공정을 둘러보는 ‘3代 특집’ 투어 이벤트를 27일 진행한다. 며느리나 딸과의 육아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줄이는 계기도 마련해 볼 수 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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