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CJ헬로비전·티브로드 '덩치 키우기' 경쟁

입력 2013-06-18 04:03  

영서·티씨엔대구방송 각각 인수
"개별 SO 추가 인수하겠다"



마켓인사이트 6월17일 오후 4시24분

MSO(복수종합유선방송사) 업계 1, 2위인 CJ헬로비전과 티브로드가 지역 개별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를 잇달아 인수하며 규모 키우기에 나섰다.

CJ헬로비전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482억원을 들여 영서방송과 관계사인 횡성유선방송 지분을 100%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CJ헬로비전은 일단 78억1000만원을 들여 횡성유선방송을 인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CJ헬로비전은 횡성유선방송이 보유하고 있는 영서방송 지분 31.57%도 함께 넘겨받는다.

영서방송은 원주 횡성 평창 영월 등을 중심으로 10만여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CJ헬로비전은 이 업체를 인수함으로써 가입자를 350만여명으로 늘릴 수 있게 됐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연내 개별 SO 한두 곳을 추가 인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티브로드도 이날 티씨엔대구방송 지분 100%를 583억원에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티씨엔대구방송은 대구 달서구를 권역으로 하고 있다.

이번 인수가 완료되면 티브로드 방송 가입자는 312만명에서 330만명으로 늘어난다. 티브로드 관계자는 “앞으로 성장성 있는 SO들을 인수해 시너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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