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팀] 보톡스는 고기가 썩을 때 생기는 박테리아에서 추출한 ‘보톨리눔 톡신’ 이라는 신경독으로 미국의 한 제약회사에서 제조하는 제품명이다. 주입된 부위에 신경이 전달되는 것을 차단, 근육의 움직임을 마비시키는 원리로 다양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처음에는 사시교정용으로 개발되었으며 차차 눈 주변 근육경련(안검경런), 소아뇌성마비의 치료제로도 적용되었다.
이외에도 뇌중풍 후의 근육강직증, 요실금, 턱 교정, 발성장애질환, 근육긴장이상, 안면경련 등 질환 치료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다한증(겨드랑이, 손 등)이나 전립선비대증, 질경련, 방광기능장애, 항문치열, 통증치료, 편두통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단한 주사치료 방법이면서 각종 난치성 질환들을 치료하는 기특한 명약인 셈이다.
우리나라, 주름-사각턱 개선 목적이 대부분
보톡스는 이처럼 다양한 효과를 자랑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대부분 주름이나 사각턱을 개선하는 용도로 이용되고 있다. 원리는 간단하다. 사각턱의 경우 턱이 도드라져 보이게 만드는 저작근(씹는 근육) 부위에 주입해 신경전달을 차단, 근육을 퇴화시킨다. 때문에 사각턱 원인이 골격인 경우 큰 효과를 보긴 어렵다.
주름은 미간이나 이마, 눈가, 콧잔등 등 표정을 지을 때 생기는 것들에 효과적이다. 표정을 짓는 근육을 마비시켜 주름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 간혹 보톡스와 필러를 헛갈려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효과는 전혀 다르다. 필러는 표정을 짓지 않아도 패여 있는 고정 주름을 개선하는 용도라고 생각하면 쉽다.
안면근육 이용, 다양한 증상 개선 가능
사람의 얼굴은 60여개의 안면근육이 움직이며 다양한 표정을 만들어낸다. 근육 힘의 차이와 수십여 년 간 습관처럼 짓던 버릇이 본인만의 표정과 주름을 만든다. 안면근육에 보톡스를 적절히 이용하면 여러 가지 증상들을 개선할 수 있다.
평소에는 정상적인 얼굴이지만 웃을 때나 말할 때 얼굴 좌우가 심하게 비틀어지는 것도 교정이 가능하다. 대개 한쪽 얼굴의 신경이나 근육이 일부 마비되는 것이 원인으로, 좌우가 동일한 표정이 되도록 보톡스로 근육의 힘을 조절해 주면 된다.
비슷한 원리로, 미소 짓는 얼굴도 보톡스로 만들 수 있다. 웃을 때 입꼬리를 아래나 수평방향으로 당기는 근육을 보톡스로 약화시키면 웃는 모습이 예쁘게 교정된다. 웃을 때 코끝이 당겨져 내려오거나 눈을 치켜뜨는 습관 등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없는 표정이나 무의식적인 습관도 적절한 부위에 보톡스를 주입하면 개선된다.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대표원장은 “보톡스는 주름개선 외에도 효과가 매우 다양하며 얼굴 외에도 여러 부위에 적용이 가능하다”며 “시술은 간단하지만 근육이 과도하게 마비되는 등 부작용도 있을 수 있으므로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사진출처 : 영화 '그남자의 사랑법'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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