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초기에는 탈모에 대한 관리를 게을리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에는 모발이 한꺼번에 많이 빠지는 것이 눈으로 자주 확인되지 않아 자가 진단의 어려움이 있고 탈모 상태를 체계적으로 진단하는 것에 대한 한계가 있다. 자연적으로 좋아질 것이라는 잘못된 기대감으로 인하여 장기간에 걸쳐 방치하는 기간이 늘어나기 쉽기 때문이다.
초기에 치료시기를 놓치고 탈모가 광범위하게 진행된 경우 모발이식을 고려하게 된다. 모발이식은 탈모가 어느정도 진행돼 머리카락이 대부분 남아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심각한 경우 정수리 부분까지 탈모 진행 범위가 확대돼 방치하면 대머리의 위험까지 발생할 수 있어 더욱 큰 주의가 필요할 때 주로 시행한다.
모발이식에 있어서 많은 사람들은 예전에 비해 많이 탈락된 머리카락을 되찾고 시술 후 100% 안착하지 못하고 소실될 것을 우려해 시술 시 가능한 많은 양의 모발이식을 받기를 원한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탈모로 인해 소실된 머리카락의 개수를 채우는 것으로만 모발이식이 이뤄진다면 모발을 심는 방법이나 모발에 대한 디자인을 간과하기 쉽다. 모발이식이 완성된 후에도 얼굴과의 균형이나 조화가 떨어지기도 한다.
김정득 우리들의신경외과 원장은 “탈모 범위 또한 흔히 알려진 정수리 탈모나 원형탈모 뿐만 아니라 적게는 수십개에서 많게는 수백개까지 이르기 때문에 그에 따르는 모발이식에 대한 천편일률적인 수술시행은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며 “때문에 모발이식 시에는 반드시 환자의 헤어라인과 디자인, 차후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에 대한 충분한 검토 후에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모발이식의 대상은 남성 여성의 머리카락에만 국한되어 시행되는 것은 아니다. 이보다 조금 더 넓은 범위에 포함되는 무모증이나 눈썹, 화상 혹은 외상후의 흉터로 인한 탈모의 경우에도 모발이식이 이뤄진다.
김 원장은 “모발이식 시에는 모발의 생존율과 이식 후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고 이식된 모발의 평균적인 생착율은 90~94%를 유지하도록 하며 이식 후에도 자연스럽게 모발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는 메조테라피나 레이저치료를 병행해 6개월이 경과했을 때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도움말=김정득 대구 우리들의신경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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