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야구·축구 열기···스포츠 관중 잡아라"
'수입차는 문화 마케팅, 국산차는 스포츠 마케팅 눈에 띄네.'
자동차 업계의 마케팅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 들어 수입차는 공연이나 콘서트 등 문화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반면, 국산차 업체들은 야구 축구 등 스포츠 경기를 통해 제품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는 독일차 업체들의 문화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젊은 층의 수입차 구매 비중이 늘어나면서 2030세대들이 즐겨 찾는 대형 음악 페스티벌에 적극 뛰어들고 있는 것.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맥주회사 하이네켄이 주관한 댄스음악 페스티벌 '2012 센세이션'을 협찬한데 이어 올 들어선 지난 14~15일 양일간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울트라코리아(UMF 2013)'를 후원했다.
칼 콕스, 아민 반 뷰렌 등 해외 유명 DJ 뮤지션들이 참가해 클럽 음악을 소개한 울트라코리아에선 클러버(클럽을 즐기는 사람들) 수만 명이 모여 들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벤츠는 공연장 내 부스를 마련해 오는 8월 출시 예정인 엔트리급 A클래스를 전시하는 등 신차를 적극 홍보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A클래스 타깃인 20~30대 젊은 층이 즐겨 찾는 공연장에서 신차 홍보를 병행한 것"이라며 "고객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는 마케팅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해 후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BMW코리아는 지난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서울재즈페스티벌 2013'을 후원했다. BMW 라운지를 운영하고 차량을 전시해 공연장을 찾은 관객에게 어필한 것. BMW 관계자는 "예술의 전당 클래식 공연이나 콘서트 행사 후원은 이전부터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문화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해 세계적인 팝스타 레니 크라비츠와 자리로콰이 내한공연을 여는 등 '아우디 라이브(Audi Live)'를 라이프스타일 마케팅 일환으로 정착시켰다.
반면 국산차 업체들은 스포츠 마케팅 노선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후원사 활동 및 유럽선수권대회 등 다양한 축구대회를 통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지난 16일 개막한 '컨페더레이션스컵(대륙간컵)'에선 대회기간 동안 축구장 간판 광고로 현대차 로고를 내보낸다.
야구장 마케팅도 활발하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류현진 선수에게 제네시스, 싼타페 등 차량을 지원해 미국 현지인에게 현대차 브랜드 알리기에 나섰다. 또 LA 다저스를 비롯한 LA 에인절스, 시카고 컵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4개 구단과 홈경기 후원 계약을 맺고 경기장 내 현대차 광고를 게시하고 있다.
한국GM은 SK와이번스, NC다이노스 등 프로야구단 5곳 후원을 통해 쉐보레 차종을 알리고 있다. 야구가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만큼 경기장 내 쉐보레 차량을 전시해 홍보 효과를 노리고 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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