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18일(16: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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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벤처기업가와 초기 전문 벤처캐피털이 직접 정부의 연구개발(R&D)자금을 지원받을 벤처기업을 발굴한다.
18일 중소기업청은 '이스라엘식 창업 프로그램' 운영기관 5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카이트창업가재단(대표 김철환), 캡스톤파트너스(대표 송은강), 케이큐브벤처스(대표 임지훈), 파운더스엔젤네트웍스(대표 이택경), 패스트트랙아시아(대표 박지웅) 등이다.
'창업 프로그램'의 구조는 이렇다. 운영기관 5곳이 각각 성장잠재력을 갖춘 예비창업팀을 발굴한 뒤 중기청에 R&D자금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한다. 중기청은 추가적인 심사를 통해 최대 5억원의 자금을 (단계적으로) 지원한다. 운영기관들이 해당기업에 투자하는 자금은 최대 1억원이다.
운영기관은 1억원을 투자해 신생 벤처기업의 지분 15% 내외를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청 R&D자금(5억원)을 받아 벤처기업의 운영비를 충당할 수 있기 때문에 대규모 투자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향후 벤처기업이 성장하면 자신들이 운용하는 벤처펀드 등을 통해 추가 투자를 단행할 수 있다.
중기청은 올해 창업 프로그램의 재원으로 약 40억원을 마련했다. 내년 이 자금을 200억원으로 증액한 뒤, 2017년까지 총 10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운영기관도 현재 5개에서 추후 3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벤처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R&D 자금은 상환부담이 크지 않아 많은 벤처기업들이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관들은 벤처기업가가 설립한 재단 및 초기 벤처기업 전문 투자 벤처캐피털 등이다. 이들은 예비창업팀에게 전문적인 멘토링 서비스 및 보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창업기업에 대해 전반적인 컨설팅을 제공하기 때문에 실패확률을 낮출 수 있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성장성 높은 벤처기업을 발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대학교와의 기술개발 협력이 가능한 곳을 중심으로 운영기관을 선별했다"며 "전문성 및 성공한 경험을 갖춘 기관들이 예비창업팀을 발굴 및 육성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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