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최강희' 누구?…귀네슈·비엘사 등 물망

입력 2013-06-19 01:27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최강희 감독(54) 후임자가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 감독은 2011년 12월 조광래 전 대표팀 감독의 뒤를 이어 국가대표 감독직을 맡으면서 임기를 2013년 6월까지라고 못박았다.

최 감독이 역할을 완수한 만큼 대한축구협회는 내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태극전사들을 이끌 차기 감독 물색에 들어갈 계획이다.

차기 감독으로 외국인이 선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 감독은 “외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월드컵 본선에서는 외국인 감독으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홍명보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44)이 차세대 축구대표팀 후보로 떠오른 상황에서 성급하게 지휘봉을 넘기는 것보다 지도자로서 더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외국인 사령탑 가운데 2007~2009년 FC서울을 이끈 세뇰 귀네슈 감독(터키)이 우선 유력한 후보로 손꼽힌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터키를 3위로 이끌며 명장 반열에 이름을 올린 귀네슈 감독은 FC서울을 맡으면서 박주영(셀타 비고) 이청용(볼턴) 기성용(스완지시티) 등과 함께 생활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던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아르헨티나)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비엘사 감독은 당시 한국 대표팀을 맡고 싶다는 의사를 축구협회에 전했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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